삼강엠앤티는 지난 4일 16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삼강엠앤티의 BW 발행 목적은 자금 조달 및 대주주의 지분 확대 방안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증권가 측의 설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하반기까지 대주주 지분 확대를 위한 BW 발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진됐던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내용이 상장 기업에 한해 BW의 신주인수권을 따로 팔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올해 중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에 BW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은 대주주나 그 가족에 넘기도록 계약을 맺는 방법이다. 이에 최근 2주간 상장사 중 삼강엠엔티 이외에 손오공, 코미팜, 나우콤, 한올바이오파마, 파인디앤씨, 동원수산, 케이아이씨 등 8곳이 BW 발행을 추진했다.

이번 삼강엠앤티는 160억원 신주인수권도 대주주인 송정석 회장(27.50%)과 송무석 대표(28.28%)가 각각 절반씩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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