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생산업체들이 9월부터 열연 시장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국내 열연시장은 지난 5월 가격 인상 이후 시중 재고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 출하량도 5월 이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8월 중순을 지나면서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생산업체들의 판단이다.

생산업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공급이다. 현대제철은 8월과 9월 집중적인 설비 보수를 할 예정이다. 이 기간 생산 감소는 약 13~14만톤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현대제철측의 추정이다.

포스코도 8월 열연공장 수리로 15~20만톤 가량 공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수출량을 유지한다고 가정 할 때 공급량이 28~34만톤 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또 동부제철도 8월 중 하절기 보수에 들어가 공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6월 열연 3사의 내수 출하량은 85만톤 수준이다. 수출 44만톤 등 총 129만톤이 출하됐다. 생산 감소량이 약 21.7%~26%에 해당한다.

여기에 수입도 8월까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시중 재고 조정으로 출하가 부진한 상태지만 8월 중순 이후 재고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모두 8월 중순 이후 늦어도 9월부터는 열연 시장이 정상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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