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 스크랩 시장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가 21일부터 27일까지 한시적으로 400톤 이상의 중량류 단일 야드 단일 물량에 대해 톤당 2만 원의 계약 구매에 들어갔다.

유통업체들은 최대한 계약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400톤 이상 한 야드에 단일 중량류만 쌓여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라며 “최대한 납품을 유도하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400톤 이상에 대한 특별 구매에서 실효보다는 시장의 기대심리만 자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쟁 제강사 관계자들도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의 계약 구매의 진행 경과를 보면서 대응 여부를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중량류 계약 구매를 적용 받게 되면 중량A는 톤당 61만 원으로 오르게 된다.

한편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루 입고량이 4,000톤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중량류 계약 구매는 부진한 입고량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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