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스틸은 양사를 대상으로 각각 200억 엔(약 1억 7,60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으며, 토요타자동차가 특허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무방향성 전기 강판을 사용해 전기차를 일본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도쿄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스틸의 주 고객사이기도 한 토요타자동차는 2020년 기준 일본에서만 50만 대 이상의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를 판매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총 869만 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닛폰스틸 측은 생산금지 가처분 신청 대상 자동차 브랜드나 생산금지 대수 등 세부정보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도요타자동차 및 바오산강철과 특허권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해결에 이르지 못해 지적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바오산강철이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구성요소 및 두께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상호 비즈니스 거래를 하는 업계 리더 간 법적 다툼을 하는 경우가 드물며, 닛폰스틸이 자동차 기업을 특허 침해로 고소한 일도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요타자동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특허권 문제는 소재 제조사 간에 논의돼야 한다며 해당 소송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바오산강철과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계약 체결 전 특허 침해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는 서면 성명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닛폰스틸은 최근 토요차자동차와의 철강제품 가격 협상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을 이유로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을 시 제품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연우 기자
kyw@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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