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지역 철 스크랩 야드 업체로 구성된 간토철원협동조합은 12일, 10일 수출 입찰에서 H2 FAS 기준 톤당 5만 3,213엔에 1만 1,000톤을 낙찰했다. 지난달보다 6,953엔 상승했다. 4개월 만에 오른 것이다.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2월 계약의 8,105엔 이후 최대이다. 2008년 8월 이후 13년 2개월 만에 5만 엔을 넘었다.

낙찰된 2건 모두 베트남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예상보다 높은 낙찰 가격으로 인해 당분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입찰에서 15개 상사가 모두 참여해 27건을 제시했다. 응찰 수량은 총 14만 8,500톤이다. 지난달보다 2만 7,350톤 늘었다. 입찰 결과 5만 3,291엔(6,000톤), 5만 3,120엔(5,000톤) 등 2건이 낙찰됐다. 총 낙찰량은 1만 1,000톤으로 11월 30일까지 선적된다.

5만 3,000엔 이상을 제시한 것이 낙찰된 물량을 포함해 총 4건이었다. 전체 응찰 평균 가격은 5만 870엔으로 전월 대비 6,176엔 올랐다.

간토지역 철 스크랩 시황은 10월에 크게 올랐다. 12일 기준 제강사의 H2 실질 구매 가격은 5만 2,000엔~5만 3,000엔이다. 도쿄만 해안 가격은 5만 3,000엔~5만 3,500엔으로 올랐다. 이날 낙찰 가격은 도쿄만 일대 거래 가격과 비슷해 매우 견조한 수준이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시의 록 다운이 해제되는 등 경제 활동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일본산 낙찰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입찰 전 예상 낙찰 가격은 대체로 5만 1,000엔 전후여서 5만 3,000엔 낙찰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일본 일간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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