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METI) 이 2021년 일본의 조강생산량을 전년대비 16% 증가한 9,619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조강 생산은 2016~2018년 동안 1억 400만 톤 대를 기록했다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감소와 코로나19 때문에 2019년부터 감소세가 지속됐다. 올해의 경우 2년 만에 플러스세로 전환했으나, 3년 연속 1억 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METI는 회복세가 꾸준하지만 경기 수준이 여전히 코로나19 발발 전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10~12월 일본 조강생산은 전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2,411톤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재 수요량은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184만 톤으로, 이 가운데 일반강이 1,714만 톤, 특수강이 470만 톤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통강 내수는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134만 톤일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4분기 건설업 철강내수의 경우 전분기 대비 2% 감소하겠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제조업 철강내수의 경우 전분기 대비 10.3%,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43만 톤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 공급망 혼란 때문에 생산·수출이 위축됨에 따라 자동차 분야에서의 철강수요는 소폭 줄겠으나, 조선업 관련 철강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해도 전분기 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2021년 10~12월 일본의 보통강 수출은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METI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중국 전력공급 통제, 중국 감산 움직임 등이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또한 중국의 철강수출이 감소세라 하더라도 여전히 고점이며, 중국 철강수출량이 다시 증가한다면 일본 철강 수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메이커들도 중국 정책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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