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빌릿 시장 중국이 가격상승 주도


9월 둘째주 아시아 빌릿 시장은 중국 바이어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빌릿 3만 톤을 중국에 톤당 657달러(FOB)판매했던 베트남 1급밀은 1만 톤 빌릿을 톤앙 661달러(FOB)에 추가 판매하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다수 베트남 판매자들의 빌릿 오퍼는 톤당 660달러(FOB) 수준이었다. 베트남에서 중국으로의 운임비는 톤당 30~4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동남아 판매자들이 9월 중순 들어 빌릿 오퍼를 톤당 705~708달러(CFR)까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바이어들은 3만 톤 인도산 빌릿을 톤당 591달러(FOB)에 구입했다. 인도~중국 운임비는 톤당 80~85달러였다.

한편 필리핀 바이어들은 동남아 자체의 빌릿 수요는 저조한 편이지만 판매자들이 가격을 인상하거나 협상 취소 후 중국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필리핀향 인도네시아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710~715달러(CFR)였다. 일부 바이어들은 톤당 685달러(CFR)가 적정수준이라 생각하고 협상에 임했다가 오퍼 가격 오름세를 보고 당황했다고 전했다.

대만 바이어, 운임 이슈에 근거리 철스크랩 선호 늘어나

9월 둘째주 대만향 미국산 HMS 1/2 80:20 철스크랩 오퍼가격은 457~460달러(CFR)를 기록했다.

대만 바이어들은 4분기 들어 컨테이너가격이 개당 200~300달러 인상될 수 있다는 소문이 들면서 원거리 철스크랩을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산 대만향 오퍼는 톤당 452~45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7~19달러 상승했다. 일본산의 경우 톤당 480~488달러(CFR)를 기록해 전주 대비 톤당 15~18달러 상승했다.

대만 바이어들은 비교적 가까운 일본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는 있으나 일본 측에서 지나치게 가파른 인상을 실시한다면 구매 의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감산 움직임과 석탄 강세 속에서 철스크랩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북부지역 내수 가격은 톤당 577달러(Ex-Work), 동부 지역 내수가격은 톤당 572달러(Ex-Work)까지 상승했다.

다만 중국 바이어들의 경우 수입 철스크랩에 톤당 550달러(CFR)를 넘는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없어서 협상은 용이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선철시장, 중국 선철구매 기대감↑

9월 둘째주 선철시장의 경우 중국의 구매가 주를 이뤘다. CIS나 브라질 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탄소중립 독려 및 석탄 공급부족 국면 때문에 중국이 철광석 대신 철스크랩, 빌릿, 선철을 더 많이 구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9월 둘째주 들어 CIS산 선철 5만 톤을 톤당 545달러(CFR)애 구매했다. 시장에서는 운임을 두고 옥신각신했다. 대부분은 CIS에서 중국으로의 운임비가 톤당 96달러 수준이라고 여졌으나 일각에서는 지역별로 톤당 75~85달러로 가격 차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에서도 6만 톤 선철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퍼가격은 톤당 480달러(FOB)였다. 브라질 밀들은 톤당 500~510달러(FOB)까지 상향조정할 의향이 있지만 우기가 다가오는 만큼 무리한 인상을 고집하지 않을 계획이라 전했다.

우크라이나산 미국향 선철오퍼는 톤당 540~550달러였다. 운임비는 톤당 10~20달러였다. 일부 미국 바이어들은 최종 성역가는 톤당 530달러(CIF) 전후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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