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팟 베트남 열연내수 인하···추가 인하 가능성 배제 못해’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Ho Chi Minh시 봉쇄령을 9월 15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베트남 열연 시장 역시 냉각된 모양새다.

8월 넷쨰주 베트남 최대 철강사인 호아팟이 열연코일 내수가격을 종전 대비 15달러 인하한 톤당 910~915달러(CFR)로 내놓았다.

현지에서는 호아팟의 주요고객이던 강관 제조업체들을 비롯해 바이어들의 열연 구매 의지가 약한 편이며, 호아팟은 톤당 10달러씩 추가 인하를 단행해야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SAE 1006 열연의 경우 베트남향 러시아산 오퍼가격이 톤당 860달러(CFR)까지 떨어졌으며, 인도산 오퍼가 톤당 890~910달러(CFR)를 기록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인도산 최저가격이 너무 저렴한 수준이라며 진위를 의심하거나 제품이 ‘SAE 1006 말고 SS400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기업의 경우 9월부터 열연 등에 수출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오퍼 자체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형세 따라 희비 엇갈리는 중국·동남아 빌릿 시장

8월 넷째주 필리핀 리롤러들이 베트남산 빌릿을 톤당 675~680달러(CFR)에 샀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필리핀 바이어들은 거래 자체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지만 시장은 죽지 않았다며 가격만 합리적이라 여기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태국의 경우 해외 오퍼는 톤당 673~678달러(CIF), 국내 오퍼는 톤당 670~675달러(CIF) 수준으로 대체로 거래를 망설이고 있다. 태국 바이어들은 코로나19 관련 이동제한으로 현금이 묶여있는 상태나 9월 1일부터 이동제한이 완화된다면 수요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산 인도네시아향 빌릿은 톤당 680달러(CFR)를 기록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2.5개월 간 지속된 봉쇄, 신규 정부 프로젝트 부족 등으로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8월 13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고로사의 필리핀향 빌릿 오퍼는 톤당 705~710달러(CFR)였다. 8월 18일 톤당 690달러(CFR)까지 하락했던 해당 오퍼가격은 8월 19일 톤당 670달러(CFR)까지 하락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10월 선적예정인 베트남산 빌릿이 톤당 665달러. 인니 더신스틸의 오퍼가 톤당 670달러(CFR)이었다. 다만 현지 바이어들은 내수 가격 약세를 감안해 톤당 660달러(CFR)를 넘는 빌릿을 구매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일부는 톤당 648~650달러(CFR)까지 인하하려고 한다.

가격과는 별개로 중국 바이어들은 빌릿 수입을 꺼리고 있다. 닝보저우산(宁波舟山), 상하이(上海), 장인(江阴) 등 중국 항구들이 일부 시설을 봉쇄하거나 인도, 러시아, 태국, 베트남으로부터의 선적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함에 따라 철강무역 혼잡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 무역상들은 베트남산 물건의 중국세관 통과까지 본래는 6~7일 걸렸으나 현재는 14일까지도 걸리는 실정이라며, 헤지 선물거래용 수입은 가능하지만 운송 리스크 때문에 현물 수입은 망설이는 중이라 전했다.

중화권 철스크랩, 대만 “하락 기조 안 보여 ” vs 중국 “추가하락 가능성 有 ”

대만의 미국산 HMS 1/2 80:20 철스크랩 구매가격은 8월 셋째주 톤당 438~442달러(CFR)에서 8월 넷째주 톤당 440~443달러(CFR)로 소폭 상승했다.

대만 바이어들은 철광석 가격 약세에 따른 철스크랩 가격 하락 가능성보다 해상운임비용 강세에 따른 철스크랩 가격 상승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플레이어들은 업계 감산 기조 때문에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8월 넷째주 중국향 일본산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577달러(CFR)을 기록했는데 일본 판매자들은 톤 당 580달러(CFR)까지 올리고 싶어하지만 중국측에서는 톤당 520달러(CFR)의 비드를 고집 중이다.

일본에서는 베트남, 대만, 중국에서의 구매는 드물고 주고객은 한국인데 한국 바이어들 비드가 하향조정된다면 내수 시장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철스크랩 내수시장의 경우 동부지역은 톤당 506달러(Ex-Work)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으며 북부지역은 톤당 560달러(Ex-Work)로 전주 대비 톤당 약 10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구매 소문 둘러싸고 글로벌 선철시장 ‘갑론을박’

글로벌 선철시장은 중국이 러시아산이 아닌 선철 5만 톤~5만 5,000톤을 톤당 530~545달러(CFR)에 구매했다는 소문을 둘러싸고 의견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

CIS 밀들은 거래가 없었으면 이야기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영국 상사들은 터키 구매 소문은 들은 바 있으며, 중국의 경우 현재의 감산기조를 감안하면 수입선철 구매욕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반론했다.

미국 밀들은 중국의 구매 사실은 믿겨지지 않으나 석탄가격 강세와 철광석가격 회복세를 감안하면 500대 중반의 가격대 형성은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러시아 관세부과 사실이 공표된 후 톤당 630달러(CIF)이던 미국향 오퍼가 톤당 700달러(CIF)까지 뛰었다며 가격 부담 때문에 구매결정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브라질산의 경우 오퍼가는 톤당 560달러(FOB), 비드가는 톤당 520~530달러(FOB), 성약가는 540~550달러(FOB)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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