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비 봉쇄조치 연장으로 베트남 열연 시장 ‘조용’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Ho Chi Minh시 이동 제한을 8월 23일부터 2주 연장하고 봉쇄령을 9월 15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베트남의 철강 수출입 활동도 급감했다.

Ho Chi Minh시의 Cat Lai 항구 선적 역시 지연 중이며, 건설활동도 다수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연코일 시장의 경우 베트남 열연 수요의 60~70%가 Ho Chi Minh시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거래 침체는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SAE 1006 열연의 경우 베트남향 러시아산 오퍼가격이 톤당 900~910달러(CFR), 인도산 오퍼가 톤당 880달러(CFR)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베트남 철강 수요산업계는 호아팟, 포모사(FHS) 열연코일에 대한 흥미도 없는 상황에서 수입산 거래를 진행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진행했다. 또한 베트남 열연코일 시장이 9월까지 냉각되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아 빌릿시장은 중국 선물가격 ‘직격타’

8월 셋째주 중국 철강 선물시장 하락세로 동남아시아 빌릿 수입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8월 13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고로사의 필리핀향 빌릿 오퍼는 톤당 705~710달러(CFR)였다. 8월 18일 톤당 690달러(CFR)까지 하락했던 해당 오퍼가격은 8월 19일 톤당 670달러(CFR)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산(唐山) 빌릿 가격이 8월 18~19일 동안 톤당 4,880위안(약 752달러)를 기록하며 1거래일 만에 톤당 100위안(약 15달러) 떨어졌기 때문에 동남아 밀들의 오퍼 가격 역시 급락한 것으로 해석했다.

베트남 밀들은 내수 위축으로 대부분 메이커들이 수출에 나섰으며 거래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현재 9월 선적분 주문도 가능한 상황이라 전했다.

철근시장, 중국 철광석價 하락→터키 철스크랩價 하락→···‘연쇄작용’ 발생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8월 18일 톤(dmt)당 163.05달러에서 8월 19일 톤(dmt)당 130.2달러, 8월 20일 톤(dmt)당 139.1달러로 ‘저공행진’하는 동안, 터키 HMS 1/2 (80:20) 철스크랩 수입가격도 톤당 430~440달러(CFR)로 하락함에 따라 아시아 철근 시장 역시 약세 기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향 인도, 베트남산 철근 오퍼는 톤당 740달러(CFR, 실질 중량 기준) 를, 터키산 철근 오퍼는 톤당 745~750달러(CFR)을 기록했다. 홍콩 바이어들의 비드가격은 톤당 700달러(CFR)에 근겁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밀들의 철근 수출가격은 8월 20일 톤당 675달러(FOB)로 전일 대비 톤당 4달러 하락했다. 터키 밀들은 철스크랩의 경우 톤당 10~15달러 수준의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나 철광석 만큼은 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철광석·철스크랩 시장 약세에 선철 거래도 저조

철광석, 철스크랩 가격 하락세에 선철 시장 역시 거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의 선철 수입가는 우크라이나산이 톤당 560달러(CIF), , 인도산이 톤당 550달러(CIF)였다.

8월 셋째주에는 중국의 구매 소문도 있었다. 러시아가 아닌 CIS 밀로부터 톤당 545달러(CIF)에 선철을 구매했다는 내용이었으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CIS 상사들은 중국측 비드가 530달러(CIF)였으나 아무도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산 이탈리아향 선철 오퍼가격은 톤당 550달러(CIF)를 기록했다. 미국의 수입가격은 톤당 600달러(CIF), 브라질의 수출가격은 톤당 540~560달러(FOB)로 요지부동했으나 유의미한 거래는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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