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세로 베트남 열연 수입시장 침체

남부 지역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이동 제한 조치가 연장됨에 따라 베트남 수입업자들도 해외 열연 구매 활동을 줄여나갔다.

SAE 1006 열연의 경우 10월적 베트남향 러시아산 오퍼가격이 톤당 908달러(CFR)를 기록했다. 현지 무역상들은 1만 톤~2만 톤 단위 구매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실수요와 관련없이 구매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SS400 열연의 경우 인도 밀들은 최소 2만 톤 단위로 톤당 910달러(CFR)의 오퍼를 내놓았으나 베트남 바이어들의 비드는 890달러(CFR)를 기록했다.

중국산은 전주 대비 톤당 20달러 인하하며 톤당 1,000달러(CFR)에 오퍼를 내놓았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너무 비싸다며 거래 고려대상으로도 삼지 않았으며, 중국 밀들 역시 수출 의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데믹 관련 동남아 빌릿 거래 급감

빌릿 시장의 경우 동남아 각국의 철근 내수가격 약세 때문에 바이어들이 빌릿 수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우러 첫째주 베트남 고로사들의 필리핀향 빌릿 오퍼는 톤당 720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들은 거래 상황에 따라 톤당 5달러 인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러시아산은 톤당 730달러(CFR)였다.

일부 필리핀 바이어들은 철근 내수가격을 고려하면 톤당 700달러(CFR)이하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또다른 필리핀 바이어들은 8월 6일부터 봉쇄조치를 새로 실시함에 따라 거래 성약 자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태국 철강 플레이어들도 인도네시아산 오퍼가 톤당 720달러(CFR)이나 철근 내수가격이 톤당 689~704달러(Ex-Work)인 상황에서 톤당 633~647달러(CIF)보다 비싼 가격으로 해외 빌릿을 구입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향 베트남 유도로사 빌릿은 톤당 695달러(CFR)로 ‘톤당 700달러’선이 무너졌다. 다만 일부 인니 고로사는 중국에 톤당 705달러(CFR)로 빌릿 1만 톤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스크랩·선철 시장도 구매 의욕 꺾여

대만의 일본산 HMS I/II 80:20 철스크랩 구입가격은 톤당 46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20~25달러 하락했다. 미국산 HMS I/II 80:20 철스크랩 구입가격은 43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5달러 하락했다.

8월 첫째주 중국 철스크랩 수입가는 톤당 587달러(CFR)를 기록했다. 다만 사강(沙钢)이 6일 내수 철스크랩 가격을 톤당 588달러(Ex-Work)로 종전 대비 톤당 4.6~7.7달러 인하함에 따라 중국 철스크랩 수입업체들도 비드 가격을 톤당 530~545달러(CFR)까지 인하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국 무역상들은 철광석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스크랩 협상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선철 가격 인하 흐름은 터키와 미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향 러시아산 선철 가격은 톤당 585달러(CFR)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밀들의 터키향 판매가격이 톤당 600~610달러(CFR)였기 떄문에 일부 러시아 밀들은 톤당 595달러(CFR) 판매를 시도했으나 성공률은 극히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초 미국 바이어들은 브라질산 선철 5만 5,000톤을 톤당 540달러(FOB)에 거래했다. CIS밀들은 브라질을 제치고 미국으로 판매하려면 선철 오퍼를 톤당 520달러(FOB)까지 낮춰야 한다는 판단 하에 미국과의 거래는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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