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세 부과 가능성, 냉연·아연도 수출환급취소 두고 뜸한 아시아 열연거래

7월 29일 중국 재정부가 8월 1일부로 냉연, 아연도코일 등에 대해 수출증치세 환급 13%를 폐지한다고 공표한 뒤 시장은 썰렁해졌다.

7월 30일 기준 중국산 냉연 오퍼는 톤당 1,000~1,010달러(FOB), 아연도 오퍼는 톤당 1,070달러(FOB)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수출증치세 환급 페지로 톤당 120~130달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부 중국 플레이더들은 일본산 냉연이 톤당 1,120달러(FOB), 러시아산 냉연이 톤당 1,040달러(FOB), 한국·일본산 아연도 오퍼가 톤당 1,300달러(FOB) 수준인 상황에서 수출증치세 환급 페지에 따른 인상 후에도 중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한편 5월부터 퍼졌던 ‘중국에서 수출증치세 환급 13% 폐지 범위를 냉연, 아연도코일 등까지 확대하며, 열연 등에 대해서는 10~20% 수출관세를 부과한다’는 소문 가운데 전자가 실현됐기 때문에 후자도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열연 거래도 드문 편이다.

SS400의 경우 중국산이 톤당 940~965달러(FOB), 1,000~1,030달러(FOB)로 양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SAE1006 베트남향 오퍼는 중국산이 톤당 980~1,000달러(CFR)인데 인도산이 톤당 930달러(CFR)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에 중국산은 사실상 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열연 플레이어들은 중국산 SAE1006을 더러 구매했던 파키스탄 바이어들이 중국 세제 개편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이번에는 일본산 2만 톤을 톤당 1,060~1,070달러(CFR)에 구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터키 Kardermir 신규 진입으로 서아시아 일부 빌릿 오퍼 활성화

빌릿 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중국의 경우 수출관세 부과·인상 및 수출증치세 13% 환급 폐지 대상 모두에 빌릿이 속하지 않았기에 ‘한숨 놓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산 빌릿 오퍼가격 인상(톤당 725~735달러,FOB)도 어느 정도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동남아시아의 경우 베트남의 봉쇄령 연장, 지역단위의 코로나19 변이 확산세와 장마 비수기가 겹쳐 빌릿 거래가 저조했다. 비록 베트남 유도로사의 필리핀향 빌릿 오퍼가 톤당 700~710달러(CFR)수준에 존재했으나 거래 성약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터키의 경우 Eid al-Adha 휴일이 끝나고 현지업체인 Kardermir가 7월 29일부터 빌릿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오퍼 자체는 활발하게 나왔다.

Kardermir 가격이 톤당 677~682달러(Ex-Work)로 현지 평균(톤당 685달러, Ex-Work)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CIS 밀들은 빌릿 오퍼를 톤당 650~660달러(FOB)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바이어들은 철스크랩 가격 하락 여파로 자국산 빌릿 거래도 점차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CIS산은 사실상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세 속 동남아 선재 거래價 동결

중국 내수가 강세로 동남아시아향 선재 오퍼 가격도 고점을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자체는 위축됐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는 사실상 실패했으며 일부 판매자들은 인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향 인도네시아산 선재 오퍼만 톤당 78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5~20달러 인상에 성공했으며 베트남 유도로사의 경우 필리핀향 선재 오퍼를 톤당 770달러(CFR)로 동결하는 업체와 톤당 710~720달러(FOB)로 동결하는 업체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시장에서도 밀들은 가격을 줄줄이 동결했다. 말레이시아산 선재 오퍼는 톤당 730달러(CFR),인도 유도로사 선재 오퍼는 톤당 725달러(CFR)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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