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철강사 가격발표 기다리며 조용한 越 열연시장

베트남 열연코일 거래 중심지인 Ho Chi Minh시 봉쇄 여파로 아시아 열연 시장은 조용한 편이었다.

그나마 11월에 EU와 미국으로 도금강판을 판매할 예정이던 베트남 리롤러들만 9월 선적예정인 인도산 열연 6만 톤당 915~922달러(CFR)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한국 무역업체들은 러시아한 열연을 톤당 890달러(CFR)에 판매했다.

중국의 경우 FOB기준 톤당 970달러, CFR 기준 톤당 1,000달러의 베트남향 열연코일 오퍼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중국 밀들이 실질적으로 판매 의지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호아팟(Hoa Phat)과 포모사(Formosa Ha Tinh)가 조만간 9월물 내수가격을 공표할 것이며 이에 따라 열연 협상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모사의 경우 8월물 가격을 Hai Phong기준 톤당 1,030달러(CIF), Ho Chi Minh기준 톤당 1,035달러(CIF)로 공표한 바 있다. 베트남 플레이어들은 포모사 9월물 가격이 톤당 960~980달러(CIF)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빌릿 수입價 상승세가 동남아도 견인

빌릿 시장의 경우 주 초반 중국 수입가격 상승세가 주 후반 동남아 시장가격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밀들은 7월 14일 중국향 거래가 톤당 705달러(CFR)로 성약된 이후 오퍼 가격을 촌당 720~724달러(CFR)로 인상했다. 베트남 밀들도 중국에서 7월 14일 705~710달러(CFR)에 빌릿을 구매한 이후 오퍼 가격을 톤당 720~725달러(CFR)로 상향 조정했다.

EU시장 및 인도 시장 둔화 조짐으로 아시아 수출에 눈을 돌린 인도 밀들 역시 중국향 빌릿 오퍼가격을 주 초반 톤당 700달러(CFR)에서 주 후반 톤당 703~705달러(CFR)로 인상했다.

필리핀 시장 역시 오퍼가격이 줄줄이 상승했다. 톤당 600달러 후반이었던 태국, 베트남 유로도사의 오퍼 역시 톤당 700달러를 상회하게 됐다.

필리핀 업체들은 가격 급등을 유발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아예 ‘0’도 아니라고 전했다.

러시아 수출관세 부과 앞두고 선철 거래 증가

중화권 철스크랩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산 철스크랩 오퍼가격 및 대만 수입가격은 하락했다. 일본업체들이 톤당 490~500달러(CFR) 수준으로 오퍼가를 오히려 인상했기 떄문에 일본산 수요는 저조한 편이다.

중국의 경우 동부와 북부 철강사들의 구매가격 차이가 크다. 전자는 톤당 599달러(CFR), 후자는 톤당 530~540달러(CFR)를 기록했다.

일본 업체들은 한국향이 톤당 590달러(CFR) 수준이고, 중국 내수가 13%부가세 포함 톤당 595달러(CFR)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향 철스크랩 오퍼를 톤당 599달러(CFR)까지 인상하고 싶지만, 중국 바이어들이 500 초반 가격에도 흥미를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8월 1일~12월 31일 동안 러시아 정부가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에 수출관세를 부과한다고 6월 24일 발표한 후 7월 선적 예정인 선철 거래가 증가했다. CIS밀의 주 거래 대상인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스페인, 한국, 폴란드 바이어들도 소량 구매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선철 수입 가격도 CIS, 브라질산 가리지 않고 645달러(CIF)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밀들은 러시아산 선철 관련해 공급부족이 발생하면 오퍼가격을 700달러(CIF)까지 인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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