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경기 회복 및 장기호황 전망에 상승세

11일 비철금속은 대부분 품목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등 건설.인프라 경기가 살아나고 친환경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며 원자재 및 비철금속은 장기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비철금속가격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차익실현으로 하락한 비철금속 가격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그리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에 미달러의 여전한 약세흐름이 상승세를 지지했다.

비철금속 가격상승 랠리가 이어지며 변동성 역시 1%이상의 등락을 반복하며 확대되고 있다. 전기동의 추세는 여전히 살아있다. 주요 국가들의 그린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요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ME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수급 타이트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듯 하다. 여기에 주요 투자은행과 trading업체들이 향후 전기동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가격 상승세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Trafigura社는 향후 전기동 가격이 1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Goldman Sachs사, Citigroup社 및 Bank of America社 모두 가격 전망치를 13,00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어, 이로 인한 기대감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금일 LME 창고재고는 18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지난 7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수급 타이트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익일에는 시장이 이번 주 가장 주목하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예상을 크게 밑돈 미국의 고용지표에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물가상승 위험은 여전하다.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 우려는 일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연준 정책에 대한 논쟁을 키우고, 시장 불안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상할 수 있어, 비철시장은 지표결과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10,460/ton; 아연 $3,009/ton; 니켈 $17,936/ton; 알루미늄 $2,521/ton; 납 $2,222/ton; 주석 29,842/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세

11일 골드 가격은 달러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 같은 물가상승 우려가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다음날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이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4월 CPI가 전년대비 3.6% 오르고, 근원 CPI는 전년대비 2.3% 상승해 전달치인 2.6%와 1.6%를 모두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달러가 이날 소폭 약세를 보인 점과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트코닷컴의 선임분석가인 짐 와이코프 역시 "금이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달러인덱스의 하락에 의해 지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고,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CPI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전체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관건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냐 아니면 더 지속적인 문제냐인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를 안다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말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변화에 따라 금 가격의 추세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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