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현대비앤지스틸의 투자 매력도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건 약 2년여 만이다.

현대차증권의 박현욱 연구원은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해 3가지 투자 포인트를 제시했다.

먼저 가전 등 전방산업 호조로 국내 스테인레스 냉연 판매량 증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단압 냉연업체로 생산능력 연간 30만톤, 포스코에 이어 국내 2위 업체다. 매출은 작년 기준 스테인리스 냉연 93%, 자동차부품 7%로 구성됐다.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는 작년 11월부터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로 개선되기 시작하여 올해 2월 누계 +37% 증가를 기록했다. 일반 탄소강 냉연류와 마찬가지로 전방산업인 가전, 자동차 등의 수요 호조가 배경이라고 판단했다.

두번째 투자포인트로 스테인리스 냉연가격의 상승세를 꼽았다. 국내 스테인레스 냉연 유통가격은 20년 5월 톤당 260만원을 저점으로 현재 310만원으로 상승한 상태다. 스테인리스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니켈 가격은 현재 1만 6,00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 2차 전지 수요 등을 고려하였을 때 완만하게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 투자포인트로 향후 중국산 스테인레스 수입 규제 시 반사 이익이 예상되는 점을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무역위원회는 중국, 인니 및 대만산 스테인리스에 대하여 반덤핑 예비긍정판정을 내렸으며 본조사 후 최종적으로 판정할 예정이다. 실현 여부는 지켜봐야하나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 시장에서 수입산 점유율이 작년 39%였던 점을 고려하면 반덤핑 판정이 확정될 경우 동사를 포함한 국내 스테인레스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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