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안정화의 영향에 상승

8일 비철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FOMC 의사록 발표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안정세의 영향을 받았다. 3월 FOMC 의사록에서 미 연준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한동안 현재의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견고히 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에 만연해졌다. 또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2%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비철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 6000명 증가한 74만 4000명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앞선 부분은 비철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했다.

전기동은 상승 마감했다. 근 2주래 고점에서 반락하였던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하며 상승한 모습이지만, 지난 2월 9,617달러를 기록하며 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 가까이 하락한 모습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전망이 시장에 만연하다. 특히, 전기동 TC/RC 비용이 전세계적으로 광산들의 공급 중단으로 인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0인근까지 TC/RC 비용이 내려온 점이 전기동의 가격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제련소가 충분한 공급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더욱 낮은 처리 비용을 받아들여야 될 만큼 전기동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에 전기동 가격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망된다.

알루미늄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 3년내 최고치인 $2,300에 근접했다. 달러 약세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달 초 93을 웃돌았던 달러인덱스가 92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근 3주내 최저치에 인접했고 이에 알루미늄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300선에서 강력한 저항선이 보이고 있으며 증가한 알루미늄의 재고량은 알루미늄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 재고는 소폭 증가(+725톤)하여 186만톤을 웃돌고 있는 점이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철 시장은 주요국들의 경제 이벤트 발표에 지속적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몇 주 안에 국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기반시설 법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비철 금속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익일 발표될 중국과 미국의 CPI와 PPI도 경제 회복의 속도와 비철 시장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망된다.

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9,008/ton; 아연 $2,854.5/ton; 니 켈 $16,828/ton; 알루미늄 $2,282.5/ton; 납 $1,983/ton; 주석 25,79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8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2주 만에 최저치 부근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경기회복을 예고하는 강력한 경제지표에도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연 1.6%에서 횡보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상당한 기간 현재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리스크를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보다 더 크게 본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대규모 재정부양책과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결합으로 경기가 반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아도 당분간은 통화 정책적 대응이 없다는 의미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스치 전략가는 "안전자산으로써 금 지위가 어느 정도 지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 유럽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백신 보급도 느리고 여전히 3차 웨이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전략가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실질적인 우려이기 때문에 이는 향후 금값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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