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 Tinto사는 자사의 투자합작사인 Iron Ore Company of Canada사(이하 ‘IOC사’)의 Sept-Iles항구에서 3월 31일 화재가 발생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5일 밝혔다.

정상복귀까지 2주 동안 운영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IOC사는 글로벌 4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Rio Tinto사가 지분 58.7%,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지분 26.2%, Labrador Iron Ore Royalty 사가 지분 15.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제품은 Fe 66%, 실리카 5% 미만, 알루미나 0.3% 미만, 인 0.03% 미만, 황 0.01% 미만, 수분 3.2%의 철정광으로, 작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1,040만 톤을 기록했다.

IOC사의 철정광은 Fe외의 물질 함유량이 적은 편이기에 철강 생산 시 석탄 요구량이 적기에 중국 철강사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실제 IOC사 철정광 수출에서 중국 점유율은 32%나 됐다.

다만 2021년 1분기 중국의 IOC사 철정광 수입량은 99만 톤으로 유럽(199만 톤)보다도 적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철정광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철강사들이 IOC사 철정광 대체품으로 우크라이나 철정광(Fe 65%, 실리카 8~9% 미만, 알루미나 0.3~0.5%, 인 0.01% 미만, 황 0.06% 미만, 수분 11%)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5일 기준 중국 FE62% 철광석 수입가격은 톤당 167.7달러(CFR)로 전거래일 대비 톤당 0.7달러, 다롄(大连) 철광석 선물가격은 톤당 1,110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톤당 6위안 상승했다.

한편, Rio Tinto사는 철광석 매장량 100억 톤 규모의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개발과 관련해 중국과의 협력강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광산의 북부구역 개발은 Société Miniere de Boke (SMB), 위닝 인터내셔널 그룹(Winning International Group), 홍차오(宏桥) 그룹, 옌타이항(烟台港)그룹이 속해있는 SMB-Winning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Rio Tinto사 역시 중국알루미늄공사(中国铝业)와 공동으로 남부구역 개발에 참여한다. 시장에서는 중국-호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Rio Tinto사가 중국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시만두 광산 철광석 운송 인프라 구축 관련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