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사들이 탄소배출 저감 촉진 차원에서 전기로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닛폰스틸(日本製鐵)은 2030년까지 전기로 기반의 고급 철강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는 닛폰스틸은 향후 300톤급의 대형전기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가동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닛폰스틸은 세토우치(瀬戸内)제철소에 전기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전기로는 100~150톤 급 규모로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2022년 4월~2022년 9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닛폰스틸은 대형 전기로의 활용도 제고와 함께 노후 고로 가동 중지를 고려한다고 전했다. 이에 2024년까지 기미쓰(君津)4고로, 오이타(大分) 2고로, 카시마(鹿島) 1고로, 나고야(名古屋) 3고로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셀로미탈 역시 전기로 신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독일 Bremen과 Eisenhuttenstadt지역에 직접환원철(DRI) 공장과 전기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0~15억 유로이다. 독일의 수소인프라를 활용해 2030년까지 350만 톤의 수소환원제철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정했다.

아르셀로미탈의 경우 독일 독일 Bremen에 연간 조강생산 규모 310만 톤, Eisenhuttenstadt에 연간 조강생산 규모 200만 톤인 일관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DRI 공장과 전기로 신설 과정에서 고로는 그대로 사용하되 원료탄 사용을 최대한 LNG로 대체하고자 한다.

DRI공장 및 전기로 건설작업 완료한 뒤에는 우선 LNG를 통해 해면철을 생산하고 향후 수소환원제철기법을 이용해 해면철을 생산하며, 전기로는 해면철 가공 과정에서 이용할 계획이다.

현지 수요가들은 아르셀로미탈의 친환경 철강 생산을 환영하나 ‘원가 60% 상승’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저탄소 철강재 보편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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