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신문 특약>닛폰스틸(日本製鐵)은 카시마(鹿島)제철소 고로 1기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카시마 제철소 제1고로는 작년 4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가 올해 1월 하순에 가동을 재개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장기적으로 제3고로가 폐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가동 중단 소식이 퍼진 후 카시마 제철소가 위치한 이바라키(茨城)현의 지사를 비롯해 카시마시 시장, 카미스(神栖)시 시장, 경제산업성 인사들이 닛폰스틸과의 대책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에서 정부 인사들은 역내 경제발전을 위해 고로 2기 운영 체제 유지가 필요하며 1기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소, 해상풍력발전 등 유망산업 유치와 산업경쟁력 제고방안 지원과 관련된 논의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닛폰스틸은 5월 출하분부터 열연, 산세, 냉연, 도금강 등 판재류 전품목의 내수가격을 톤당 1만 엔, 약 10% 인상한다고 고시했다.

이번 인상까지 합쳐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하반기 동안 톤당 3만 엔 인상한 셈이다. 닛폰스틸은 그룹사 2차 제품에 대해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공급부족 및 원자재 가격상승 국면의 지속을 고려해 닛폰스틸이 2021년 회계연도부터 생산성 개선 차원에서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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