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팟(Hoa Phat) 그룹은 자사의 2월 강재 판매량이 43만 9,000톤으로 1월 대비 25%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건설향 철강 완제품 판매량은 18만 9,000톤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열연 판매량은 17만 5,000톤으로 전월 대비 30%, 빌릿 판매량은 7만 5,000톤으로 전월 대비 47% 각각 감소했다.

1~2월 건설향 완제품 판매량은 37만 6,000톤, 열연 판매량은 42만 8,000톤, 빌릿 판매량은 21만 4,000톤을 기록했다.

2월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는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발발과 Tet(한국 구정, 중국 춘절에 해당) 연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3월부터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 호아팟은 중꿧(Dung Quat) 제철소 제4고로를 첫 가동했으며, 덕분에 2월 열연 생산량은 62만 7,000톤을 기록했다. 호아팟의 2021년 생산 목표는 건설향 철강 완제품 및 빌릿 500만 톤, 열연코일 270만 톤으로 알려졌다.

해당 판매 실적에는 작년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냉연 및 도금재 판매 실적이 반영돼 있지 않다. 호아팟 그룹은 올해 1월 벨기에와 스페인에 아연도금강판 1만 톤을, 올해 2월 미국에 1만 2,000톤 냉연강판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열연, 건설향 강재의 주요 수출지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이며, 냉연과 도금강판의 주요 수출지는 EU, 미국,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아팟은 연간 냉연 및 도금강판 생산 30~40만 톤, 수출 점유율 30~40%이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일본 철강사들에 이어 대만과 베트남 철강사들도 판재류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대만 CSC사는 4월 AP 강판 가격을 톤당 500 대만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후 가격은 톤당 22,600 대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포모사 하띤스틸(FHS)사도 5월 도착도 열연코일 내수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톤당 20~25달러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FHS의 4월 선적 예정인 SAE1006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톤당 719~724달러(CIF), 강관용 열연코일 SS400의 가격은 톤당 715~722달러(CIF)를 기록했다. 호아팟의 3~4월 선적 예정인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톤당 660달러(CIF)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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