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사 닛폰스틸(日本製鐵)은 내수 위축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 때문에 2020년 생산능력 10% 축소에 이어 올해에도 생산능력 10% 추가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몇 년 내로 카시마(鹿島)제철소의 고로를 비롯해 판재류, 강관, STS강, 티타늄 생산라인을 폐쇄할 예정이다. 닛폰스틸은 지난해와 올해의 축소 활동이 완료되면 일본 내 생산능력이 5,000만 톤에서 4,000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닛폰스틸을 비롯한 일본 철강사들은 생산능력 축소가 드문 편이었으나 코로나19 발발이 인구 감소, 해외 제조업 활동과 겹치면서 장기적인 내수 침체를 야기함에 따라 생산능력 축소가 불가피한 선택지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닛폰스틸은 기존 일본 고객사들도 해외 현지 생산 활동이 늘면서 일본 철강 내수 감소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철강 생산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가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철강사들이 너도나도 수출에 뛰어들면서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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