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하락세

4일 비철금속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증시가 큰 타격을 입음에 따른 여파로 전 품목 크게 하락했다. 현재 비철 시장을 압박하는 주요 원인은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동, 지속적인 달러화의 강세, 그로 인한 글로벌 증시 하락이다. 증시가 하락세를 계속 이어옴에 따라 비철금속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청산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수주가 지난 1월과 예상치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낙폭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의 약 12%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바이러스로 인해 노동자들의 23%가 재택근무를 함에 따라 전자 제품과 같은 상품 수요가 늘면서 큰 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큰 폭 하락하며 9,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친환경 산업 성장 기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재고 부족으로 슈퍼사이클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지난달 많은 투기적 포지션이 유입되었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그러나 최근 미 국채 금리의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되자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차익실현 및 청산 움직임이 나타났고, LME 재고 증가가 Sell-off 심리를 가중시키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예상보다 이른 긴축 우려로 이어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여파로 비철금속 슈퍼사이클 전망에 많은 투기 자본이 유입되었던 비철 시장에 단기적인 가격 조정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석유에서 전기화로의 전환이 슈퍼 사이클을 구성하기에 충분하며, 단기적인 매도 흐름이 더 진행될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인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편 이날 중국 양회가 개막과 함께 시작했다. 중국 장기 경제 정책 및 성장 전략이 논의될 예정임에 따라 이와 관련된 소식에 비철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사료된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8,907.5/ton; 아연 $2,748.5/ton; 니켈 $16,133/ton; 알루미늄 $2,153.5/ton; 납 $2,015/ton; 주석 23,5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불안정한 미 국채금리, 달러 강세에도 긍정적인 지표에 보합세

4일 골드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관련 발언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대체로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보합세를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여 장기 금리를 끌어 내리는 시장 조작 방식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이날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금 가격의 하단이 지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인사들은 전일 연준이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쓸 수도 있다는 언급했고 파월 의장 역시 정책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리 상승세를 제어 한다면 금 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점은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4만 5천명을 기록해 전주 보다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시장의 예상치 75만명을 밑돌았고,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2월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57% 급감한 3만4천531명을 기록해 2019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도 전분기 대비 연율 4.2% 하락으로 상향 조정되어 시장의 전망치 보다 양호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연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금 가격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BS의 전략가들은 "올해 하반기 미국의 부양책이 예상보다 더 빠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금값 역풍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고, JP모건 자산운용의 휴 김버 전략가는 "지난 몇 주간 증시는 금리 상승 속도에 따라 불안해졌으며, 이는 연준을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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