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팟 Nguyen Manh Tuan 부회장.
▲ 베트남 호아팟 Nguyen Manh Tuan 부회장.
베트남 철강사 호아팟(Hoa Phat)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컨테이너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매년 20피트 컨테이너 50만 개를 제조할 계획이라 지난 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컨테이너와 물품이 각국 항구에 묶이면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부분의 해운업체들은 운송 가격을 종전 대비 2~10배 인상했으며 베트남 당국은 2020년 말 컨테이너 비용 할증 공개신고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경우 4개 가운데 3개 컨테이너가 남부 지역에서 사용 중이며 남부 지역 위주로 컨테이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아팟그룹의 Nguyen Manh Tuan 부회장은 2022년 초부터 중꿧(Dung Quat) 제2공장에서 내식성과 악천후 내성(weather-resistant)을 지닌 열연코일로 컨테이너를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컨테이너 제조공장은 우선 3군데에 건설할 예정이다. Binh Duong이나 Dong Nai지역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HCMC의 Cat Lai항구, Thi Vai 국제 항구 근처인 Vung Tau의 Cai Mep에도 지어질 것이다.

호아팟그룹이 컨테이너를 제조하게 되면, 베트남 내 첫 제조일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내에서는 컨테이너 생산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Nguyen Manh Tuan 부회장은 현재 가격 동향을 고려한다면 컨테이너용 열연 수입은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 전하면서, 호아팟그룹이 컨테이너용 열연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아팟그룹의 자회사인 Hoa Phat Shipping Joint Stock Company는 일본에서 건조한 9만 톤 급 선박 2척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석탄∙철광석 운송용이며 향후 중꿧(Dung Quat) 제2공장 건설과 관련해 설비∙원자재 운송용으로 더 많은 선박을 구매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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