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계산화학으로 메탄가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 후보 물질을 예측하였고, 2020년에는 유기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짓는 원자단을 전압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만능 작용기’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특히 만능 작용기 연구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성과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연구성과가 화학산업에 적용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는 2011년까지 사천시 인구감소로 인한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교사들이 앞장서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 학부모,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지원하며 교육공간 혁신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교육계가 주목하는 혁신학교로 탈바꿈하였다.
특히 교사 주도로 교무실을 카페형으로 리모델링하여 우리나라 교무실 문화 변화의 전환점을 마련하였으며, 학생들의 휴식•놀이공간인 ‘채움뜰’ 과 문화•교육 복합공간인 ‘지혜샘’ 등 학생들에게 온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쌍방향 디지털 수업운영을 도입하는 등 농어촌 학교의 성공적 미래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설립 이래 수감자 자녀가 제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생계비, 생필품, 의료 진료비 등 기초적인 지원과 장학금 지원을 통한 계속적인 학업 진행,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왔으며, 수감자 자녀 외의 가족들까지 돌보는 가족통합지원 등의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또한 수감자 자녀와 가족의 인권 보호 및 사회적 지지체계 확대를 위한 가족면회권 확대, 수감자 자녀 인권보호 강화, 사회적 인식개선 활동 등을 통해 수감자 자녀 인권옹호 차원에서의 정책변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정한 대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성공한 적외선 영상센서는 어두운 공간에서 사물을 식별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국방, 우주, 의료 등 국가 전략적 분야에서의 수요가 크다. 특히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12㎛급 초소형 적외선 영상센서는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상용화된 자율주행차량 필수 부품으로, 이번 독자기술 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의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 인재육성 • 희생 • 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하여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과학상은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한다.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를, 봉사상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재단의 핵심사업인 아시아펠로십과 연계하여 수상자격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하여 운영한다. 기술상은 산학연 각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시상한다.
2021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6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4층 아트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운영하며, 시상식 전 과정은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jh@steelnste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