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회장 포스코 김상균 전무) 산하 모듈러건축위원회에서는 2월 23일 도산대로 더샵갤러리에서 ‘대학생 스틸모듈러 건축 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포스코, GS건설, 유창, 금강공업, 포스코A&C, NI스틸의 협찬으로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 ‘2020 대학생 스틸 모듈러 건축설계 공모전’의 수상작 가운데 9개 팀에 대한 시상 행사 및 갤러리 전시행사로 꾸며졌다.
당초 작년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본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연 개최됐으며, 금번 행사에도 정부 및 유관 기관의 참여를 고려했으나 방역 수칙에 맞춰 행사를 축소 진행했다.

‘모듈러 건축’이란 공장에서 대부분의 건설 공정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는 조립 등 최소한의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건설 기술로 이미 유럽, 미국 등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관련 기술이 적용 중인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포스코가 최초로 관련 기술을 유럽에서 도입해 국내 초등학교에 적용하면서 기술을 상용화 한 바 있다.
현재는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도 모듈러 건축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관련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국토부에서도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18~‘22)에서 ’스마트 건설 자동화’의 핵심 요소로 모듈러 기술을 지목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철강협회는 2019년 강구조센터 산하 모듈러건축위원회를 발족하고 모듈러 건축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작년부터 공장 생산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후원으로 양 부처 장관상을 내걸고 금번 공모전을 기획해왔다.

한국철강협회는 건설 전문 연구기관 및 단체의 추천을 받아 약 20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진행, 엄격하고 세분화된 기준을 통해 26개팀을 선정해 대상 2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16팀을 가려냈다.

대상(부상 500만원)은 총 2개 작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 beCAUse팀(중앙대학교 조규완·조광운·운드람)의 ‘School Next-Door’이, 국토교통부장관상에 AOD팀(단국대학교 서호규)의 ‘ADAPTABLE’이 각각 선정됐으며 최우수상(부상 300만원) 3작품에는 대한건축학회장상에 수와웅 그리고 권팀(청주대학교 김준수·박진웅·황동권), 한국강구조학회장상에 2㎜팀(아주대학교 이동섭·김도성·송락준),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회장상에 A-0522팀(부경대학교 김은아)이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도 우수상(부상 각 100만원) 5개팀 작품과 장려상에 16개팀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김상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번 공모전에서 정말 다양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다수 출품돼 놀랐다”라며 “실제 포스코 그룹내의 모듈러 건축 사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금번 공모전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앞으로 공모전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대학생 뿐 아니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모듈러 건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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