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의 철강 생산∙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광석 가격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2월 18일 플랏츠 Fe 62% 철광석 중국 수입가격은 드라이톤당 174.45달러(CFR)로 전거래일 대비 3.6%, 드라이톤당 5.5달러 상승했다.

Fastmarkets의 Fe 62% 철광석 중국 수입가격은 톤당 175.05달러를 기록하며 전거래일 대비 4.9%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2011년 9월 이후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 다롄(大连)상품거래소의 5월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131.5위안(약 175.2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롄 거래소의 점결탄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 코크스는 6.1%,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근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3%, 열연코일은 2.5%, STS강은 2.3%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이동 제한조치 때문에 춘절연휴 동안 노동자의 귀향이 적었고 중단되지 않은 건설작업∙공장도 적지 않았기에 중국 철강사들이 연휴동안의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철광석도 보다 많이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발레(Vale)사의 철광석 광산 조업차질, 남반구 사이클론 등에 따른 공급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철광석 가격이 당분간 강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BHP, FMG와 같은 광산업체들 역시 중국 철광석 수요가 견조할 것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이전으로 철강 생산 수준이 회복 중이라며 철광석 가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철광석 가격 강세가 단기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씨티(Citi)그룹은 2011년 2월처럼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19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겠으나 극적인 고공행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춘절연휴 직전 중국의 중동∙아프리카향 열연코일 오퍼가격은 톤당 700달러(CIF), 베트남향 열연코일 오퍼가격은 톤당 630달러(CFR)을 기록했다.

연휴 이후에도 중국 철강재 내수에 대한 불확실성 상존으로 가격 반등과 철광석 수요 증가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MEPS는 중국 공업및신식화부(MIIT)가 감산 계획을 공표하고 생산량 축소를 적극 추진한다면 가격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S&P 글로벌 플랏츠는 중국 양회 전후로 부동산규제 및 긴축정책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철강재 내수 가격은 약세를 유지하고 철광석 가격도 점차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Fitch Solutions사는 브라질 철광석 광산 조업개선에 따라 철광석 공급부족 국면이 완화되고 중국의 현재 철강재 재고 상황 및 중앙정부의 감산의지 등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에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20달러, 2022년 철광석 평균가격은 톤당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올해부터 철광석 가격이 하락 기조로 돌아서면서 2025년에는 평균가격이 톤당 72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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