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와 타타스틸이 각자 규모 확장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센크루프, 2003년 이후 철강공장 업그레이드 최대 투자

티센크루프는 철강전략 20-30(Steel Strategy 20-30)을 기반으로 독일 Duisburg 공장과 Bochum공장 설비를 2024년 말까지 업데이트한다고 15일 밝혔다.

Duisburg 공장의 경우 제3연속주조라인 설비를 업그레이드해 슬라브 생산 효율을 제고하고 열연강대 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Bochum공장의 경우 역전식 압연기(double reversing mill), 소둔설비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업데이트 투자 규모는 2003년 Schwelgern 코크스 공장 투자 이후 티센크루프의 최대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센크루프의 2020년 10~12월 순손실은 1억 4,500만 유로(약 1억 7,536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7,200만 유로 대비 적자 축소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73억 유로(약 88억 2,863만 달러), 조정후 EBIT은 7,800만 유로(약 9억 4,333만 달러)를 기록했다.

티센크루프는 2021년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철강 부문의 경우 조정후 EBIT은 2,000만 유로(약 2,41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주량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21년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수익성이 호전돼도 코로나19 발발 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타스틸 인도 공장 생산능력 2배 수준으로 확장 계획

타타스틸은 인도 공장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2,000만 톤에서 4,000만 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 15일 밝혔다.

인도 Kalinganagar공장은 1,500 만 ~ 1,600 만 톤, Angul공장은 1,000만 톤, Jamshedpur공장은 1,400 만 톤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증강하고자 한다. 타타스틸은 코로나19 로 중단됐던 생산능력 확장작업을 지속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타타스틸의 2020년 10~12월 매출이 3,959억 4,000만 루피(약 5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후 EBITDA는 828억 3.000만 루피(약 1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3,3% 증가했다.

세후이익은 398억 9.000만 루피(약 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6억 6,000만 루피 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3분기 조강생산량은 72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도 생산량은 4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타타스틸은 2020년 10~12월 분기의 Kalinganagar공장 내 냉연 및 철광석 펠릿 생산라인 재가동으로 철강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