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냉간압조용강선(CHQ 와이어) 및 마봉강 업체들의 가공비 문제가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그간 상승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을 전가하고 안정된 품질 유지 및 신속한 운송 등 물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공비가 개정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지난 2014년에도 가공비 관련 개선이 이뤄진 바 있다. 당시 관련 업체들은 열처리 및 신선 가공비에 대해 최대 7,000엔 수준의 인상을 요구했으며 가공비용 상승에 따른 인상이 이례적 이었음에도 2015년부터 대형 완성차 업체들도 수천 엔 수준의 가공비 인상을 용인한 바 있다.

지난번 가공비 인상이 열처리와 신선 등 제조공정에서의 비용 부담 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안정된 품질 관리 체제 정비와 유지를 위한 교통 및 물류비용 부문이라는 점에 차이가 있다.

특히 운송과 물류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 부품산업의 공급망속에서 ‘Just In Time’ 공급 물류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어 현재의 수송체제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부담된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 개정된 일본 국토교통성 ‘표준화물 자동차 운송약관’에서는 운송대가인 ‘운임’과 대기시간 및 하역작업 등을 ‘요금’으로 차별화하고 화주와 운송업체의 거래 적정성을 확보하도록 촉구해 왔다.

결국 운송업체에서 심야 배송 및 하역 업무 등을 화주에게 부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어 관련 가공업체들의 운임비용 등 물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함께 물류 비용까지 포함된 가공비 인상도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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