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국 자동차 판매 3,000만 대 예상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2020년 중국 자동차 판매 실적이 바닥을 쳤으며 14차 5개년 규획기간의 첫 해인 2021년부터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9일 밝혔다.

CAAM은 2021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해 3,00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하겠으나 상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8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자동차 메이커 판매 목표 일부 상향 조정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 작년에 신에너지차 23만 대, 전체 자동차 560만 대를 판매했던 SAIC사는 2025년까지 150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유럽으로의 수출 목표량은 30만 대인데 이 가운데 70~80%가 신에너지차일 것으로 전망했다.

GAC그룹은 2020년 판매량(204만 대) 결과를 반영해 전체 자동차의 연간 판매 목표량을 2025년 350만 대, 2035년 500만 대로 잡았다. 2025년까지의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량은 2020년 판매량(7만 6,662대) 결과를 반영해 70만 대로 정했다.

FAW그룹은 2020년 판매량 (376만 대) 결과를 반영해 자동차 연간 판매 목표량을 2021년 400만 대, 2035년 600만 대로 잡았다.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량은 2020년 5만 대에서 2021년 20만 대로 확대했다.

중국 정부는 2021~2035년 신에너지차산업 개발계획을 공개하며 2035년까지 신에너지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충칭(重庆)시, 쓰촨(四川)성, 구이저우(贵州)성, 윈난(云南)성, 산시(陕西)성, 간쑤(甘肃)성, 칭하이(青海)성, 닝샤회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 네이멍구(内蒙古).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티베트 등지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정부의 지원 덕분에 2021년 자동차 산업 생산 및 판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1월 자동차 생산 증가세 주춤

한편 2021년 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50만 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238만 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15.9% 감소했다.

올해 1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7만 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8.5%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27.8% 감소했다. 생산량은 19만 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5.8%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17.8% 감소했다.

1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11민 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17.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 수출량은 9만 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6.9%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21.5% 감소했다.

CAAM은 작년 1월 대비 올해 생산∙판매 실적이 개선된 이유로 코로나19 대비 봉쇄 조치 대상 지역 축소와 춘절 연휴가 올해와 달리 작년에는 1월에 있었다는 사실을 지목했다.

1월 자동차 생산 둔화의 원인으로는 작년 말부터의 반도체칩 공급부족을 지적했다. 만약 반도체칩 공급부족이 지속되면 불확실성이 강해질 것이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장기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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