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정-베트남 Tet-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2월 철강 시장은 한산했다. 다만 중국의 열연코일 수출관세 환급률이 13%에서 9%로 축소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열연코일 시장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中 수출세 환급 축소 소문에 베트남 수입시장 요동

일부 중국 업체들이 수출관세 환급률 축소 시 바이어와 판매자 간에 비용 상승분을 동등하게 분배한다는 조항을 추가한 채 계약을 추진함에 따라 오퍼 가격이 상승했다.

3월 선적 예정이던 베트남향 중국산 SAE 1006(2mm) 오퍼 가격은 주초에 톤당 640~650달러(CFR)였다가 주 후반에 톤당 670달러(CFR)를 기록했다.

1월 말 베트남에 톤당 652달러(CFR)로 1만 톤 SAE 1006(2mm)를 판매했던 중국 밀들은 오퍼 가격을 톤당 670달러(CFR)와 톤당 685달러(CFR)로 나눠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밀들이 수출 환급률 축소가 없다면 톤당 15달러 인상분에 대한 환불도 없다는 계약 조항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주요 밀들의 베트남향 SAE 1006(2mm) 오퍼 가격은 톤당 710~72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하락했다. 베트남향 한국, 일본산 SAE 1006(2mm) 오퍼 가격은 톤당 760~770달러(CFR)로 전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포모사는 주초에 SAE 1006(2mm, 스킨패스) 내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공표했으나 3월 선적분 가격은 1월에 언급한 가격인 톤당 720달러(CIF)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4월 선적 예정인 호아팟의 SS400 내수 가격은 톤당 660달러(CIF)를 기록했다.

한편 2월 첫째주 이란 밀들의 슬라브 수출 가격은 톤당 620달러(FOB), CIS 밀들의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650달러(FOB)로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시장 중국 vs 터키 국면 형성∙∙∙선재∙빌릿 거래 저조

아시아 철근 시장은 중국과 터키 간 경쟁 국면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향 중국산 철근 오퍼 가격은 이론 중량 기준으로 톤당 630~640달러(CFR)를 기록했다. 반면 터키산의 경우 전주 대비 톤당 15달러 하락해 이론 중량 기준 톤당 610달러(CFR, FOB 기준 570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중국산 철근 오퍼가 이론 중량 기준으로 톤당 600달러(CFR)까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 밀들은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추이를 감안하면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홍콩향 중국산 철근 오퍼 가격은 실질 중량 기준 톤당 630달러(CFR)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근거리 및 빠른 배달이라는 장점 때문에 아시아 밀들의 중국산 철근 추가 구매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 3월 선적 예정인 필리핀향 중국 2급 밀의 선재 가격은 톤당 610달러(CFR)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 1급 밀들은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인상한 톤당 660달러(CFR) 수준의 오퍼가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향 인도네시아산 선재 오퍼 역시 톤당 610달러(CFR)를 기록했다. 필리핀 바이어들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시장 상황이 확실해지면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베트남 유도로사의 필리핀향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550~55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25달러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필리핀 바이어의 빌릿 비드 가격이 회고 520~530달러(CFR) 수준이나 오퍼 가격과의 차이가 톤당 20~50달러 나는 상황에서 거래가 성약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선철價 바닥 모르고 하락

철스크랩, 철광석 가격 하락세로 선철 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S 밀들의 선철 수출 가격은 1월에 톤당 550달러(FOB)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 일로를 걸었다. 2월 첫째주에는 톤당 482.5달러(FOB)로 전주 대비 2.5달러 하락했다.

미국향 CIS산 선철 가격은 톤당 500~510달러(CIF)를 기록했다. CIS 밀들은 미국 바이어들이 톤당 500달러(CIF)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3월 선적 예정인 선철 5만 ~5만 5,000톤 구매를 추진 중이라 전했다.

미국 바이어들이 최근 구해만 브라질산 선철 6만 5,000톤 가격은 톤당 500~505달러(CIF, FOB 기준 480달러)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브라질산과의 가격차 문제로 CIS밀들의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첫째주,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바이어와의 거래는 전무했으나 CIS산 선철 1만 2,000톤이 한국향으로 톤당 540달러(CIF)에 성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향 CIS산 선철 오퍼 가격은 톤당 525달러(CIF)로 전주 대비 톤당 15달러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2월 들어 실거래는 없었으나 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이 톤당 390~395달러(CFR)인 상황에서 터키향 CIS산 선철 오퍼 가격은 톤당 510~515달러(CFR)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中 철스크랩 수입 가격 반등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첫째주 기준 중국 장지아강(张家港) HRS101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톤당 43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27달러 상승했다.

주초 톤당 415~450달러(CFR) 수준이던 중국향 오퍼 가격은 주 후반이 되며 톤당 450~460달러(CFR)까지 상승했으며, 중국 바이어의 비드 가격은 톤당 420~435달러(CFR)였다. 다만 실제 성약된 거래 존재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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