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는 2월 11일~17일 동안의 춘절 연휴 때문에 현물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중국 철강재 내수 가격은 2월 동안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하겠으나, 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기보다 낙관적이라고 1일 밝혔다.

다만 2월에도 철강재 생산 및 재고에 대한 압박이 여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하이강롄은 2월의 조강 생산량과 완제품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60만 톤, 1,600만 톤 증가하며, 2021년 1~2월 중국 완제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50만 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1월 29일 기준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재고량은 2,433만 9,100 톤으로 전주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강롄은 춘절 연휴 이후의 2주차에 해당하는 3월 초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냉연, 후판 재고량은 3,490~3,690만 톤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5대 철강재 재고가 3월 상반기까지 증가세를 거듭해 3,500~3,700만 톤 수준으로 정점을 도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0년 3월 중순에도 3,890만 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작년 12월 말부터 중국의 5대 철강재 재고는 증가세를 지속해왔다. 상하이강롄은 재고가 꾸준히 늘어난 원인으로 동절기 재고 비축 의향의 약화를 지목했다. 특히 대형 상사의 경우 기존 계약 물량만 가져갔을 뿐 추가 구매가 사실상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춘절 연휴가 끝나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동절기 재고 보충을 하지 않은 상사와 최종 수요가들은 연휴 이후 구매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강롄은 올해 춘절 연휴에 쉬지 않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의 수요가 최고 1,2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 중앙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대이동을 하지 말 것을 장려하기 때문에 건설 프로젝트가 연휴에도 지속되거나 노동자들이 귀성하지 않은 채 일터 근처에서 연휴를 보냄에 따라 올해의 경우 작업 복귀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강롄이 중국 11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 춘절 연휴보다 앞당겨 휴식에 들어간 기업은 40개소(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 약 533개의 건설 프로젝트가 춘절 연휴 동안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전년 대비 연휴 기간에도 작업을 지속하는 건설기업이 5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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