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2일 비철금속은 전일과 같이 매크로적 이슈로 인해 대부분 품목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 보다 부진한 결과를 내놓은 것과 같이 유럽 지역의 봉쇄 강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통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EU 통계국이 유럽연합 내 유로존 19개국의 2020년 경제가 마이너스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에 휘청거린 유로존의 2020년 GDP합계가 2019년 규모 대미로 이 만큼 축소된 것이다.

다만, 국제통화기금의 최신 예측치보다 역성장 폭이 1%포인트 낮았다. 또한 유로존은 마이너스 6.8%로 역성장 골이 깊은 데다 올해 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야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불확실한 경제에 대한 우려가 비철 시장을 압박했다.

전기동은 7주 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대 명절을 앞두고 계절적 수요 감소로 인해 전기동 가격이 압박 받고 있다. 평소라면 중국의 공휴일로 몇 주 동안 수요와 공급 모두 줄어들어야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은 귀향길을 막아 서며 이에 평소보다 산업활동이 줄어 들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으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전기동 가격을 압박했다.

다만, LME 전기동 재고는 한달 가까이 계속해서 감소하며 지난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전기동 가격 하락폭을 막아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중국 산둥성 지방에 위치한 금 광산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인해 갱도가 붕괴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러한 사고를 재발하기 위해 산둥성 정부는 광업뿐만 아니라 철강, 비철금속 제련기업 등에 대한 고강도의 안전점검을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 지역인 만큼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며 미국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로 집계됐다. 미국의 1월 제조업 PMI 지수는 전월 60.5에서 58.7로 하락했고 연이은 경제 대국들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777/ton; 아연 $2,569.5/ton; 니켈 $17,697/ton; 알루미늄 $1,972.5ton; 납 $2,015.5/ton; 주석 22,99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와 은 가격의 하락세에 동조한 매도세 유입

2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은 가격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체인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주가가 폭락하며 은 가격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 하락세를 주도하였다. 게임스톱 주가는 출발부터 하락했으며, 장중 101.3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주 399.92% 폭등한 이후 이번주 거래 초 이틀간 계속 하락했다. 전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개인 투자자들이 제2의 게임스톱으로 은을 지목해 은값이 2013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2011년 7월 13일 이후 최대였고, 하루 상승률로는 2009년 3월 19일 이후 가장 컸던 등 여러 기록이 속출했다.

은값은 장중 30.35달러까지 올라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경기 부양으로 은 등 금속 가격이 이미 오르고 있었으며, 레딧 트레이더들은 투자 은행들이 일반적으로 은에 순 숏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은을 목표로 삼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은 시장 규모를 볼 때 소매 투자자들이 지속해서 가격을 끌어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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