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우(宝武)가 2021년에도 철강사 인수에 한창이다.

우선 바오우는 지난 28일 산둥(山东)강철을 인수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상황은 춘제(春节) 연휴 이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2월 1일에는 쿤밍(昆明)강철의 지분 10%를 확보했으며 향후 지분보유량을 90%까지 늘리겠다고 전했다.

바오산(宝山)강철은 2016년 우한(武汉)강철을 인수해 바오우그룹이 됐다. 이후 2019년 마안산(马鞍山)강철, 2020년 타이위안강철(TISCO) 인수를 통해 중국 최대 철강사가 됐다.

중국 현지에서는 바오우의 2020년 조강 생산량을 1억 1,500만 톤, 그룹수익을 전년 대비 20~30% 증가한 400억 위안으로 추정했다.

산둥강철은 중국 7위, 세계 11위의 철강사로 연평균 생산량은 2,500만 톤 수준이나 작년에 처음으로 3,000만 톤을 넘어섰다.

현지에서는 중국 북부 지역에 1,000만 톤 규모 제철소가 없던 바오우의 경우 산둥강철 인수 시 중국 북부 판재류 시장을 보다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철강재 생산량 700만 톤인 쿤밍강철은 선재 등이 메인인 기업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인수 완료 후 쿤밍강철이 충칭(重庆)강철과 함께 중난(中南)강철에 통합돼 남부 지역의 거점으로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를 인수하면 바오우의 철강 생산량은 1억 5, 000만 톤까지 확대된다. 현지에서는 인수 후에도 바오우의 중국 철강생산 점유율이 15%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 철강 산업집중도 제고를 위해 바오우가 중국 철강사 인수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