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울 패널
▲ 글래스울 패널
이천 물류 창고 화재에 이어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등 대형 화재가 잇따르자 건자재의 화재 안전성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샌드위치 패널 제조사들은 앞다퉈 지붕의 내화구조 성능을 인정받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건축법 시행령 ‘건축물의 내화 구조의 성능 기준’이 개정되면서 지난해 8월 15일부터는 ‘주요 구조부’는 물론 ‘지붕’도 내화 구조 성능을 갖춰야만 한다.

현재 지붕의 내화구조 성능 인정을 받은 곳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경기산업’과 평택에 위치한 ‘동천’이 있다. 그 외 여러 샌드위치 패널 제조사들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붕의 내화구조 인정서 획득이 각 사들의 영업 전략툴(Tool)로 활용할 수 있고, 샌드위치 패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하나의 경쟁력으로 급부상 하면서 향후 패널 업계의 순위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경기산업의 경우 184T 글래스울 지붕판에 대해 30분 내화구조 인정서를 획득했고 동천은 150T 글래스울 지붕판에 대해 30분 내화구조 인정을 받았다.

이처럼 지붕 내화구조 인정이 업계 트렌드가 되면서 덩달아 글래스울 심재 제조사들도 활짝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KCC는 지붕 내화구조 법규 시행과 함께 샌드위치 패널용 심재 판매량이 늘면서 패널용 글래스울 생산성을 개선해왔다. 글래스울은 불연 성능을 가진 단열재로 과거에는 패널 안에 넣을 경우 흘러내리는 현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시공법이 나오며 이러한 문제도 개선되는 추세다.

벽산은 2019년 단열재 연간 생산량이 81,014톤이었던 것이 2020년 3분기에만 55,075톤을 생산(아이소핑크 포함)하며 글래스울을 포함한 단열재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자사는 지붕 내화구조 인정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스펙에 ‘내화’ 부분이 강조되고 있어서 회사 경쟁력 차원에서 성적서 획득을 준비중에 있다. 조만간 성적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샌드위치 패널 기술 선두 기업들이 화재에 안전한 지붕 내화구조 패널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디자인과 기능성이 개량된 신제품 패널들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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