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와 백신 공급 지연에도 대부분 상승세

26일 비철금속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와 백신 공급 지연에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아스트레제네카의 백신이 인도 공장 화재로 생산량이 약 60% 줄어들어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한, 모더나사의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재확산과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는 있으나, 아직 시장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 이후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비철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 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부양책의 느린 진전과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이달 초 전기동 가격이 8년 만에 최고치인 $8,200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작년에 비해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하여 최근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재고 수준에 7,900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시장주체들은 새로운 상승 촉매제를 기다리면서 큰 폭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연 가격은 중국이 현재 부상하고 있는 경제적 위험과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자산 거품을 부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남에 따라 경기부양을 완화하려는 징후에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중국 인민 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80억 위안의 유동성을 회수했다. 이에 본격적으로 유동성 긴축이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전반적으로 비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연은 철강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중국의 정책 지원 완화로 금속 수요가 위태로울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된 데다 LME On Warrants 재고가 45,700mt 증가하면서 하락폭을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정책 변화와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통제 조치 등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비철 가격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둘기파 재닛 옐런이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만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가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사료된다.

2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8,008.5/ton; 아연 $2,656.5/ton; 니켈 $18,057/ton; 알루미늄 $2,020ton; 납 $2,078/ton; 주석 22,8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

26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우려 역시 금 가격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는 임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1분기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인도 공장에서 화재로 생산량이 약 60%로 줄었기 때문이다. 연준 회의를 앞두고 장 초반 금값은 상승하기도 했지만,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이날 장 초반 금값은 연준의 비둘기파 성명서를 기대하며 상승했다"면서 "연준 회의를 앞두고 금값은 1,850~1,900달러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야 전략가는 "연준의 비둘기파 면모가 예상되면서 전망은 낙관적"이라면서 "다음 몇 주간은 재정 부양책 협상이 진행될 것이고 이는 금값의 단기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전략가는 "이번 금값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GDP 발표 등의 이벤트는 금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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