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티스틸(Liberty Steel)은 독일 티센크루프 철강부문 인수에 대한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리버티스틸은 작년 11월 티센크루프 철강 부문 인수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12월에 기업실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는 티센크루프 철강부문 기업가치를 약 10억 유로(약 12억 1,384만 달러)로 평가했다. 독일 도이치방크(Deutsche Bank)는 리버티스틸의 티센크루프 입찰 시 2~3억 유로(약 2억 4,276만~3억 6,415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센크루프 철강부문은 자동차용 강재에 중점을 둔 반면, 리버티스틸은 주로 일반산업용 강재를 판매한다. 인수 성공 시 리버티스틸은 유럽 자동차용 강재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타타스틸 유럽과 티센크루프 철강부문 합병만큼 파장이 크지는 않겠으나 스웨덴 사브(SSAB)사가 인수하는 경우보다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센크루프의 노조와 일부 주주는 철강부문을 리버티스틸이 인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리버티스틸 측은 노조∙주주들과 독일 현지 노동자 경영 참여 법안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했다.

티센크루프 측은 리버티스틸로의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지분 상장을 통한 분할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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