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분기, 글로벌 철강사의 생산이 회복세를 보였다.

호아팟, 4분기 순이익 전년비 142% 급증
호아팟 베트남 중꿧 철강산업단지
▲ 호아팟 베트남 중꿧 철강산업단지
베트남 호아팟(Hoa Phat) 그룹의 경우 2020년 4분기 순이익은 4조 6,600억 동(약 2억 20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매출은 26조 1,600억 동(약 1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증가했다.

2020년 성적도 준수했다. 작년 호아팟의 순이익은 13조 5,100억 동(약 5억 8,51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91조 2,800억 동(약 39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2020년 열연코일 생산량은 70만 톤, 빌릿 생산량은 170만 톤을 기록했다. 기타 건설향 강재 생산량은 34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33%로 전년 대비 6.8%p 상승했다.

호아팟의 2021년 열연코일 목표 생산량은 270만 톤, 빌릿 및 기타 건설향 강재 목표 생산량은 500만 톤 이상으로 알려졌다.

타타스틸, 인도∙유럽 희비 엇갈려···절반의 회복
타타스틸의 경우 인도는 생산·판매 모두 회복세를 기록했으나 유럽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타스틸 인도의 2020년 회계연도 3분기(2020년 10~12월) 조강 생산량은 460만 톤으로 전년 동시 대비 3%, 강재 판매량은 46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각각 증가했다. 2020년 회계연도 1~3분기 타타스틸 인도의 조강생산량은 1,218만 톤으로 전년 대비 9.6%, 완제품 판매량은 1,264만 톤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작년 10~12월 타타스틸 유럽의 조강 생산량도 26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강재 판매량은 211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2020년 회계연도 1~3분기 타타스틸 유럽의 조강 생산량은 6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9.3%, 완제품 판매량은 637만 톤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타타스틸은 인도 백신 접종 인원을 회사병원 의료진에서 전직원∙가족으로 확대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의 경우 자동차∙엔지니어링 부문이 철강수요를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태국 지사의 경우 회계연도 3분기 판매량은 32만 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8%, 2020년 4~12월 판매량은 93만 7,000톤으로 전년 대비 6.35% 증가했다. 2020년 회계연도 판매량은 1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 2021년 회계연도 판매량은 태국-중국 철도 프로젝트 덕분에 180~185만 톤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러시아 NLMK, 2020년 조강생산·강재 판매 호조
NLMK 러시아 리페츠크 아연도라인
▲ NLMK 러시아 리페츠크 아연도라인
러시아 NLMK사의 2020년 4분기 조강생산량은 39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0년 전체 조강생산 역시 1,58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성공했다.

2020년 4분기 강재 판매량은 42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420만 톤을 기록했다. 선철, 빌릿 판매 호조 덕분에 작년보다는 실적이 좋았으나 연말 슬라브 판매 부진으로 3분기보다 전체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강재 판매량은 1,7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NLMK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다수 고로사들이 조강 생산을 줄이고 대체제로 선철(NLMK사 2020년 150만 톤 판매)을 구매한 덕분에 강재 판매 전체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 내수의 경우 2020년 4분기 판매량은 2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 2020년 판매량 역시 1,0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4분기 수출의 경우 1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2020년 수출은 68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토쿄스틸, 10~12월 위축 여전··· 1~3월 적자 전망
토쿄스틸 일본 우츠노미야 공장
▲ 토쿄스틸 일본 우츠노미야 공장
일본 토쿄스틸(東京製鐵)의 2020년 회계연도 3분기(2020년 10~12월) 강재 판매량은 51만 2,000톤으로 계획 대비 1만 2,000톤 증가했다.

강재 판매 단가는 톤당 6만 5,000엔으로 계획 대비 1,500엔 하락한 반면 철스크랩 단가는 3만 400엔으로 계획 대비 2,900엔 상승했다.

토쿄스틸의 2020년 회계연도 1~3분기 강재 판매량은 156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 3,000톤 감소했다. 판매비율은 형강 46%, 봉강 5%, 박판 42%, 후판 7%를 기록했다. 수출 점유율은 18.5%로 전년 동기 대비 8.2%p 상승했다.

2020년 회계연도 1~3분기 매출액은 1,013억 8,8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영업이익은 41억 1,1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경상이익은 47억 7,7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순이익은 42억 1,6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각각 감소했다.

토쿄스틸은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나 강재 가격 하락 폭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올해 1~3월 경상손실 10억 엔을 기록하며 8년 만에 분기 적자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재 가격 인상 효과는 4월 이후에야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2021년 1~3월 강재 판매량은 54만 2,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3만 톤 증가하고 강재 판매 단가는 톤당 7만 7,000엔으로 전분기 대비 6,700엔, 철스크랩 단가는 4만 3,000엔으로 전분기 대비 1만 2,600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매출은 1,400억 엔, 영업이익 30억 엔, 순이익 30억 엔을 기록하며, 강재 판매량은 210만 톤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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