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조업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2020년 한국 조강 생산은 4연속 7,000만 톤 초과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6,712만 971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로강 생산량은 4,603만 4,183톤으로 전년 대비 5%, 전기로강 생산량은 2,081만 6,788톤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보통강 생산량은 6,051만 8,476톤으로 전년 대비 5.2%, 특수강 생산량은 660만 2,495톤으로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전로강 보통강 생산량은 4,520만 2,476만 톤으로 전년 대비 4.6%, 전로강 특수강 생산량은 110만 1,707 톤으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다. 전기로강 보통강 생산량은 1,531만 6,000톤으로 전년 대비 5.3%, 전기로강 특수강 생산량은 550만 788톤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전로강과 전기로강 비율은 2019년 ‘68.2 : 31.8’에서 2020년 ’69 : 31’로 전기로강 점유율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수강의 경우 보통강 전기로강 상관없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가 1,694만 858톤, 2분기가 1,555만 1,902톤, 3분기가 1,705만 1,091톤, 4분기가 1,779만 6,957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14.7%, 3.4%, 1% 감소했다.

작년 2분기 최저점 기록 후 반등에 성공했으나 2019년부터 지속되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의 2020년 12월 조강 생산량은 595만 6,000톤으로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기로강의 경우 감소세가 역력했던 반면 전로강은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편이었다.

2020년 12월은 2월, 9월에 이어 3번째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20년의 경우 2018년 (8달), 2019년 (5달)과 달리 월 조강생산량이 600만 톤을 넘었던 적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12월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1월 생산량이 600만 톤 이상이거나 근접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분기 생산량 1,800만 톤 초과’는 2분기가 되어서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조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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