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철 스크랩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지난해 일반 용해용 철 스크랩 수입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총 수입량은 403만 톤으로 전년대비 3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입량은 1996년 495만 톤 이후 처음으로 500만 톤 이하로 줄어든 것이고, 1992년 299만 톤 이후 2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입량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주요 기업들은 수입을 더 줄일 예정이어서 400만 톤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원거리의 수입 감소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은 281만 톤으로 전년대비 27.1% 감소, 러시아산은 15.0% 감소한 61만 톤을 기록했다. 러시아산은 2019년의 대폭 감소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미국산은 58.5% 줄어든 45만 톤을 기록했다.

근거리인 일본산 철 스크랩의 수입 비중은 69.7로 지난해보다 7.1%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산 철 스크랩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이다.

평균 수입 가격은 275달러로 전년대비 16.7% 하락했다. 일본산이 276달러, 미국산 279달러, 러시아산 273달러로 대체로 수입 평균 가격은 대체로 비슷했다.

한편 12월 철 스크랩 수입은 34만 2,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8.1% 감소, 전월대비 29.6% 증가했다. 일본산이 31.3% 감소, 미국산 26.0% 감소, 러시아산 2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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