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 새 정부 기대감, 경기 부양 의지 확인에 상승세

19일 비철금속 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허니문 랠리란, 새 정부가 출범할 때 정책의 불확실성이 소멸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다. 거기에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할 것이란 기대감 역시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전일 발표된 중국의 4분기 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웃돈 점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 팬더믹이 통제되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극되면서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코로나 위기가 급박한데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전기동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바이든 당선자의 경기부양책 발표, 인프라건설 등 추가 부양책 기대감 등에 따른 수요 호조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장 중 가격을 견인했다. 거기에 LME 창고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시장의 수급 타이트에 대한 우려 역시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이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 등을 포함 상승에 대한 확신은 아직 부족해 보였는지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했다. 특히 최근 시장을 움직이고 있던 투기적 트레이더들도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는 점도 추세의 변화를 제한했다고 본다. 이들의 순매수 포지션은 일주 전 대비 4,319건 줄어들었는데, 특히 매수-only 포지션이 큰 폭 감소했다.

익일 미국 46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불확실성이 높았던 정권 이양 기간이었지만,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는데 따른 기대 심리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 변수들은 존재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새 부양책이 이미 공개된 만큼 이로 인한 강한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

부양책 기대로 비철가격이 이미 큰 폭으로 올라 시장의 관심이 다른곳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하다.

1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954/ton; 아연 $2,686/ton; 니켈 $18,215/ton; 알루미늄 $1,964/ton; 납 $2,015/ton; 주석 21,16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재닛 옐런 재무장관 경기 부양의지 확인에도 증시 강세에 보합

19일 골드 가격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했음에도 뉴욕증시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보합세를 연출했다.

이날 옐런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경제의 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재정지출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한 걸음 더 나아간 행동이 없다면 우리는, 훗날 경제에 장기간 상처를 남길, 길고 더 고통스러운 침체를 각오해야 한다"면서 더 담대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보이며 금 값을 지지했다. 반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반등한 점은 금 가격의 상승세를 돌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4분기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5%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팬데믹이 통제된다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옐런 지명자의 경기 부양 의지에 기대를 표하고 있고, 부양책이 이미 시장에 반영 되었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치 수브란 수석 경제학자는 "옐런이 전례 없는 재정 지출의 열쇠를 쥐고 있다"면서 "그가 연방준비제도 의장일 때와 마찬가지로 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 매우 실용적이라는 점을 보는 것은 사람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U.S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기술적으로 금값은 지지를 받을 것이고 예상 보다 밑으로 떨어진다면 매수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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