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스틸텍 김웅연 상무
▲ 에스와이스틸텍 김웅연 상무
건설 현장의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신개념 건축자재 데크플레이트. 데크플레이트 제조사는 국내 10개 내외이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데크플레이트 전문 제조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SY그룹의 별도 법인인 에스와이스틸텍은 2015년도에 창립해 충주 1공장에 이어 지난해 초 충주 2공장을 증설하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 김웅연 상무를 만나 데크플레이트 시장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에스와이스틸텍 회사 소개를 해주십시오.
A. 자사는 2015년 7월 설립돼 충주 1공장과 서울사무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초 충주 2공장 증설을 시작했고 2공장에서는 고기능 데크플레이트 및 슬림벽돌 레일시스템, 데크보 등 신규 아이템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에스와이그룹으로 보면 전국 16개 생산, 물류기지 및 15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법인도 두고 있습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일체형·탈형·단열 데크플레이트를 제조 공급합니다.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 현장의 공사기간 단축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데크플레이트는 시공의 간편성과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제품입니다.

Q. 취급 품목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 일체형 데크인 ‘TG-Deck’, 강판을 탈부착하는 ‘탈형 Deck’, 단열재 일체형 데크인 ‘Heat Deck’가 있습니다. TG-Deck는 철선과 강판의 일체형 데크로 가장 기본적인 모델이고요. 저희의 Heat Deck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타사 단열 데크는 데크를 설치하고 난 후 접착제를 도포해 단열재를 후부착 합니다. 하지만 Heat Deck는 공장에서 이미 데크플레이트 하부에 우레탄 단열재를 부착해 공급되는 ‘단열재 일체형 바닥재’로써 공사기간 단축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과 후속 공정 단순화가 실현 가능합니다.

게다가 에스와이는 경질 폴리우레탄 폼 단열재를 생산하고 있기에 단열재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제조에 있어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와이스틸텍의 Heat Deck(사진 좌)과 슬림벽돌 레일시스템(사진 우)
▲ 에스와이스틸텍의 Heat Deck(사진 좌)과 슬림벽돌 레일시스템(사진 우)
Q. 데크플레이트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A.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저가 수주 문제가 심각합니다. 건설사 입찰을 통해 자재 납품을 하는데 저가로 수주하다 보니 막상 수주를 한다 해도 적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이 있습니다. 현재 철선과 강판 가격이 크게 인상되고 그마저도 공급도 원활치 않습니다.

철선을 공급하는 곳은 포스코 뿐인데 1월에도 가격을 인상한다고 전해졌고요. 데크플레이트는 철선과 강판의 조합인데, 원자재 수급이 어렵고 가격도 오르다 보니 제조사 입장에선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원자재 가격 인상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는 기존 공사 계약을 해둔 ‘수주 잔고’를 처리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가장 현안이 되는 이슈는 무엇입니까?
A. 바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입니다. 정부가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사 경영자와 법인에게 처벌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건설 현장은 산재 위험성이 항상 도사립니다.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 건설 현장에는 철 제품이 많아 항상 위험하지요.

하지만 데크플레이트는 제품 특성상 제조사가 설치를 맡아 합니다. 원청인 건설사가 제품 납품을 받으면 데크 제조사가 설치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요. 이렇다 보니 사고가 발생할 때 제품 납품사에게도 책임을 물을 소지가 있습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설 시공법의 변화를 주는 새로운 건축 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시장을 넓혀가야 하는 상황에서 저가 수주가 이어지고, 법도 강화되면 아무래도 중소기업 경영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Q. 슬림벽돌 레일시스템은 어떤 제품입니까?
A. 슬림벽돌 레일시스템은 0.45T 포스맥을 레일로 성형 가공해 얇은 두께의 벽돌을 끼워서 벽면 내·외부에 설치하는 마감재입니다.

벽돌을 레일에 끼울 때는 고무 망치로 가볍게 두드려 끼울 수 있고 벽돌을 빼낼 때는 손으로 쉽게 빠져 유지 보수가 쉽고 시공이 간편합니다.

최근 설계사무소에 방문해보면 이 슬림벽돌 레일시스템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에 발맞춰 그린 리모델링과 친환경에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일반 벽돌은 습식공법으로 하루에 1M 이상 시공이 불가능하고 겨울철 공사가 어려워 시공성이 떨어집니다. 또 벽돌을 하나씩 쌓아올리고 나서 양생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공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림벽돌 레일시스템은 건식 공법으로 치장 벽돌에 비해 공기가 짧고 시공이 간편합니다. 또한 포스맥 재질의 레일을 사용해 내구성과 내식성이 우수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인건비·자재비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모든 데크플레이트 제조사들이 마찬가지일 거라고 봅니다.

PC 공법 관련 업체들은 단합되고 의기투합 되는 게 있지만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은 몇 곳 안되는 업체들이 단합하지 못하는 면이 있는데요. 시장 발전을 위해 업계가 똘똘 뭉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현재 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올 한 해도 데크플레이트 업계가 모두 다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저희 에스와이스틸텍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회사정보]
회사명: 에스와이스틸텍
대표자: 홍성균
문 의: 070-4808-2189
취급품목: 데크플레이트, 슬림벽돌 레일시스템 등
홈페이지: systeel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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