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2021년 1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180일 동안 철스크랩 수출관세를 인상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관세율은 5%로 동일하나 최저관세가 톤당 5유로(약 6달러)에서 45유로(약 55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인상 목적은 러시아 메이커의 철스크랩 물량확보 및 가격안정화다.

이번 소식에 터키 철강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터키의 2020년 1~11월 러시아산 철스크랩 수입량은 215만 톤으로 2019년 188만 톤을 넘어섰다.

러시아 철강업계는 톤당 2만 5,000루블(약 355달러)의 철스크랩 내수 가격에 톤당 10달러의 항구운송비와 톤당 45유로(약 55달러)의 수출관세를 더해도 수출 마진은 합리적이라 강조했다.

터키 철강업계는 최저관세가 톤당 5유로(약 6달러)이던 시절 유럽향 실제관세가 톤당 18유로(약 22달러)였는데, 러시아 업체가 인상된 최저관세를 그대로 적용할 지 의문스럽다고 반응했다.

또한 터키 수입 가격이 이미 톤당 480달러(CFR)를 넘어섰는데 주요 공급처인 러시아에서 수출관세를 인상한다면 2021년 1분기도 철스크랩 강세가 여전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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