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약세에 상승

4일 비철 시장은 달러화의 약세와 중국 및 유럽의 활발한 제조활동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12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 3년 동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이 경제 회복에 탄력을 받으면서 12월 중국 공장 부문의 활동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신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을 기록했다. 비록 전월치(54.9)를 하회하였으나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동 가격은 달러화의 약세, 긍정적인 모멘텀, 백신으로 인한 경제 회복 기대에 힘입어 올해 첫 거래일 상승했다. 올해 전기동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백신으로 펜데믹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낮은 LME 전기동 재고 또한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금일 LME 재고는 2,150mt 감소한 105,800mt을 기록했으며, 이 중 Cancelled Warrant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이다.

니켈 가격은 역시 전일 대비 큰 폭 상승했다. 니켈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로 니켈 가격은 2주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진으로 인한 매수세 촉발로 21일 이동평균선인 16,930을 돌파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더 높은 수준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진으로 인해 페로 니켈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Morowali 공업단지에서 작은 피해가 발생하였지만, 공업단지 대변인은 운영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생산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러한 높은 가격 수준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새해 연휴 이후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 건 가까이 급증했고, 전 세계 감염 건수가 8,500만 건을 넘어선 가운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백신 접종 캠페인이 시작되었었다. 현재 30개국에서 1,230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빠른 경기 회복에 베팅하면서 비철 시장이 호황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으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당분간 비철 가격을 견인할 요인 중 하나이다. 다만, 중국의 제조업 회복 속도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의 재정 지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상단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860.5/ton; 아연 $2,792/ton; 니켈 $17,404/ton; 알루미늄 $2,031.5/ton; 납 $2,051.5/ton; 주석 21,049/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31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금 가격은 2020년동안 전년대비 25% 상승하며 10년래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이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3일 CNBC에서 현재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에 거대한 거품이 껴있다고 경고하면서 금을 강력한안전자산으로 추천했다.

로젠버그는 이어 "금은 10년 만에 최고의 해를 맞았으며, 투자 대상 중 가장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에 비해 변동성은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2일 미국 증권사 밀러타박의 매트 메일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부 걸림돌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 금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금값이 온스당 1950달러 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세에 불을 지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금은 내년 1분기 1,950달러를 향해 갈 것이고 완화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은 계속해서 물가 기대를 끌어올려 금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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