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는 경영 악화로 3년 내 7,400명 추가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M&A 파트너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내년 3월에 Huettenheim 후판 밀 등을 폐쇄할 계획이라 전했다.

티센크루프는 소재 부문에서 이미 3,6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7,400명 추가 감원이 확정될 경우 이 가운데 5,300명이 독일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업체 Accai Speciali Terni사의 매각 소식은 공개된 사실이 없다. 전체 철강 부문 매각과 관련해서는 영국 GFG 얼라이언스(GFG Alliance) 산하의 리버티 스틸로부터 법적 구속력 없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센크루프와 타타스틸 유럽은 2017년부터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EU의 불허로 2019년 6월 양사의 합병은 좌절된 바 있다.

이후 티센크루프는 스웨덴 SSAB사로의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현지에서는 SSAB사가 타타스틸 네덜란드 부문 인수를 고려하는 만큼 티센크루프 철강부문 인수까지 추진할 확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7~9월 분기 티센크루프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95억 8,500만 유로(약 113억 7,669만 달러)로 3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경영상황 호전보다는 엘리베이터 부문을 172억 유로(약 179억 달러)에 매각한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및 세전이익(EBIT)은 104억 7,500만 유로(약 124억 3,9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수준의 39배를 기록했다. 다만 엘리베이터 매각 수익 등을 제외한 조정후 이자 및 세전손실 규모가 8억 6,000만 유로 (약 10억 2,128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매출은 384억 9,100만 유로(약 457억 98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급감했다.

2020년 7~9월 분기 유럽 철강 부문의 조정후 이자 및 세전손실은 26억 5,000만 유로(약 31억 4,69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상사∙특수강∙스테인리스를 포괄하는 소재 부문의 조정후 이자 및 세전손실은 7억 3,300만 유로(약 8억 7,047만 달러)로 적자 전환됐다.

기계부문의 조정후 이자 및 세전손실은 11억 5,700만 유로(약 49억 8,29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으며 산업부품 부문 역시 조정후 이자 및 세전손실 2,900만 유로(약 3,44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플랜트 부문도 조정후 이자 및 세전손실이 2억 6,500만 유로(약 3억 1,469만 달러)로 적자 확대됐다. 조선 부문만 1,300만 유로(약 1,543만 달러)의 조정후 EBIT을 기록했다.

2020년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티센크루프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760만 톤이었다. 올해 7~9월 분기 조강생산량은 18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2020년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티센크루프의 열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310만 톤이었다. 올해 7~9월 분기 열연 출하량은 76만 5,000톤을 기록했다.

2020년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티센크루프의 냉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600만 톤이었다. 올해 7~9월 분기 냉연 출하량은 160만 톤을 기록했다.

티센크루프는 자동차 부문 회복으로 판재류 실적은 일부 회복됐으나 터키, 러시아, 한국 제품이 유럽으로 밀려오면서 판매 실적 회복이 제한된 편이라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판데믹 때문에 가동률은 60%를 겨우 넘긴 수준이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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