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은 판재류 공급 부족으로 유럽 내 가격을 인상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인근 지역의 코로나19 판데믹 때문에 제품 도착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르셀로미탈은 유럽 열연코일 가격을 톤당 600유로(약 712달러)로 종전 대비 톤당 50유로(약 59달러) 인상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 톤당 700유로(약 831달러)까지 인상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판재류 공급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이탈리아 신차 등록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다만 9월 이탈리아의 판재류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3%, 열연코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6% 급감했다.

현지에서는 세이프가드 쿼터 갱신으로 10월 수입이 9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터키 대상의 반덤핑 관세 소급 문제 때문에 수입 증가 폭은 한정적일 것이며 10월 판재류 생산량은 전년동월 대비 33만 톤 감소함에 따라 공급 부족 국면이 10월에도 유지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반에서 내년 1월 도착 예정인 판재류 거래는 사실상 전부 성약됐으며 내년 2,3월 도착 예정인 제품에 대해 오퍼 가격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경우 아르셀로미탈은 코로나19 판데믹 때문에 인디애나 번즈 하버(Burns Harbor) 공장에서의 1월 도착도 예정이었던 냉연코일이 2월 도착으로 지연될 것이라 전했다.

아르셀로미탈 측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디애나 번즈 하버(Burns Harbor) 공장의 가동 중지나 조업 차질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공장 인근 지역인 미시간호 포터 카운티(Porter County)의 경우 10월 말부터 11월 19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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