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과 인프라 활성화 기대감 속에서 중국 제품의 유입 부재로 인한 공백을 인도 산업이 대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 스틸민트의 니키타 바이드 애널리스트가 16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10회 서울 아시아스틸포럼’에서 ‘코로나19 이후 인도 철강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도의 철강업체들은 지난 3~4개월 동안 코로나 19 사태와 이에 따른 전국적인 공장 가동 중단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각 업체별로 원료 구매, 재고 관리, 수요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의 경우 공장가동 중단은 매우 엄격하게 시행되어 대다수 공장들이 가동률을 60~70%으로 되돌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재정 부양책을 통해서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중에 있다.

일관 제철업체들은 내수부진으로 수출에 주력했다. 인도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1억 1,000만 톤, 연간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은 350만 톤 수준이다.

인도라는 대형 시장에서 공장들이 정상가동 상태로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가전과 인프라 분야의 경우 스테인리스 사용량이 높아 해당 업체들의 타격이 컸다. 올해 8월 기준 인도 스테인리스 업체의 가동률은 35%에 머물고 있다. 재고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도 내 수입은 급감했으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인도 철강 시장은 6월 이후 코로나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인도 철강사들의 평균 가동률은 서서히 반등해 2분기 전체 가동률은 46%를 기록했다. 인도 철강재 생산량은 4월 150만 톤, 5월 530만 톤, 6월 600만 톤, 7월에는 676만 톤을 기록했다.

수출이야말로 인도 철강사의 유일한 ‘동아줄’이었다. 2분기 인도 조강생산량은 1,629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41.6% 급감했다. 소비량은 1,114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55% 급감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었다. 소규모 기업일수록 더욱 큰 타격을 입었고, 대기업들의 출혈도 불가피했다.

최근 추세에 미뤄 보면, 올해 4분기부터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경제에 더 이상의 돌발상황이나 봉쇄가 없다는 전제 하에 4분기를 기점으로 인도 철강사들은 코로나19 발발 전 수준으로 가동률과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 정부가 ‘자력갱생’에 주목한다는 사실은 수요 회복 및 인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파이프라인, 철도 및 철도 인프라, 도로 및 고속도로 건설의 강력한 추진은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스테인리스강 수요의 안정성을 보장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도는 중국 제품의 유입 부재로 인한 공백을 자국 산업이 대신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인도만의 독특한 도전과 기회요소로 인해 코로나19는 인도의 대부분 산업에서 변곡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의 스테인리스강 산업은 4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데이터 분석 역량 개선, 섧 혁신과 자동화, 수요가 차원에서의 스테인리스강 이해도 제고, 외국 기업 대비 경쟁력 향상이다.

프로젝트 취소 가능성도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인프라 및 건설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의 철강 수요 점유율은 50% 이상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뉴스다.

인도 정부는 인도 산업의 경쟁력을 상승시킬 사업을 추진해야 하면서 내수 철강과 스테인리스 산업에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의료산업 관련 장비와 인프라 생산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은 인도가 새로운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게끔 전화위복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부품, 가전제품, 제약, 전자제품 등 정부 보조를 받고 있는 중국 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떠나면 인도 스테인리스 산업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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