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긍정적인 중국 경제지표와 코로나 백신 희소식에 상승세

16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 경제 지표 호조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오전에 중국 산업 생산 지표가 발표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은 급등했다.

중국 10월 광공업생산 지표가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의 산업 생산량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소매 판매는 코로나 바이러스 침체로 인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회복하고 있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Moderna社의 백신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orderna社가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4.5%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낙관론이 더욱 커졌고,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전기동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중국의 산업 생산량이 세계 1위 비철금속 소비국의 견실한 수요를 입증하면서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중국 산업 부문이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에서 반등하면서 전기동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러한 회복세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를 강화하면서 장중 7,200선 부근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Moderna社의 백신 개발 소식은 이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전기동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현 수준에서 더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자산을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이동시키면서 7,100선 부근으로 다시 내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강한 매크로 데이터는 비철 가격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수요 회복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Pfizer社의 백신 소식에 이어 Moderna社가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결과를 나타냄에 따라 비철 시장은 앞으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높은 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에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신규 포지션 진입에 대한 부담 또한 클 것으로 예상돼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7,108/ton; 아연 $2,679.5/ton; 니켈 $15,894/ton; 알루미늄 $1,951/ton; 납 $1,911.5/ton; 주석 18,75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모더나 백신 기대감, 달러 약세 맞물리며 보합세

16일 골드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낙관론이 나왔음에도 달러 약세와 맞물리며 보합세를 연출했다. 이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3차 임상시험에 중간 평가 결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이어 또 한 차례의 낭보여서 금 가격과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듯 했으나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값의 하락폭을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시장 내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뉴욕주 등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한 지역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보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 역시 백신의 보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회의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킷코 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몇 달간 경제 타격이 더 심할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어 "모두는 백신과 관련해 흥분했지만 내년 겨울까지는 이용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아주 어려운 겨울을 지나야 한다"고 분석해 당분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견조할 것임을 암시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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