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백신 기대감 속 대부분 상승

12일 비철금속 가격은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과 백신에 대한 낙관론을 저울질하며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부 주에서 환자들을 수용하는 데 한계에 근접했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주에서 새로운 봉쇄 조치를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Moderna社는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고, 백신 기대에 비철 가격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백신 소식은 전기동 가격을 지지했으며, 중국 산업용 금속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칠레의 공급 우려가 부상하면서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실업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70만1천 명으로 전월 대비 5만 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과 미국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은 상단을 제한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10월 자동차 판매량 호조와 백신 개발 소식에 자동차 및 항공 산업 관련 주식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사효과로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또한,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로 그린 산업 확대 정책이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하여 알루미늄 수요를 자극하는 점도 가격 지지 요인이다.

LME와 SHFE 알루미늄 재고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펀더멘탈은 더욱 강해지며 현재 가격 수준은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Goldman Sachs 애널리스트는 는 전기 자동차 및 재생 에너지 관련 생산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에 비철 시장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Bloomberg 애널리스트 또한 시장의 전반적인 펀더멘탈이 건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은 2022년까지 유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희소식은 장기적으로 비철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자가 급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934/ton; 아연 $2,626/ton; 니켈 $15,936/ton; 알루미늄 $1,930/ton; 납 $1,899/ton; 주석 18,3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12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 백신 호재가 약화하면서 다우 지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금일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5천 명을 넘어섰으며, 입원 환자 수는 지난 4월 정점(약 6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뉴욕은 새로운 제재 조치를 내놓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밤 10시 이후부터 주점과 음식점 영업이 제한되며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중국 주요 항구도시 톈진에서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산시성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톈진, 산시성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겨울철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전략가는 "금은 현재 강한 증시와 강한 달러의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 두 시장이 계속 오른다면 금값이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버콘 전략가는 "지난주 금값을 끌어올렸던 선거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코로나 백신 소식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백신 소식을 둘러싼 리액션을 고려할 때 금의 하방 압력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1,850~1,860달러가 핵심선이 될 것이고 단기적으로 금은 취약해보인다"고 분석했다. 얼람 전략가는 "다만 장기적인 금 전망은 낙관적인데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중앙은행 지지와 정부 지지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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