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경제 불확실성 및 코로나 확산에 하락세

26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 품목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두 경제 대국의 경제가 다시 한번 불확실성으로 휩싸이고 있다.

중국의 향후 5년간의 경제전략을 결정하는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가 개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들이 발표되지 않은 채 중국 증시가 하락하였고 미국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데다, 대선 전 경기부양책 통과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가 크게 내려 앉았다.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뉴욕 증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해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민주당과 견해차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발표하며 경기부양책 타결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이에 미국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비철 전 품목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전기동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6,800선을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견조한 산업회복세와 긍정적인 내수시장의 기대로 가격을 끌어올렸던 전기동은 펀더멘털 이슈 대비 가격이 과도하게 오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대변하듯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연일 유입되는 차익실현 매물로 계속해서 가격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글로벌 메이저 전기동 생산 업체인 Freeport社는 3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회복됐다고 발표했고 Codelco社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에서 회복하며 기존 생산량 달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소식 역시 전기동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감소하는 듯 했으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 주보다 20% 이상 늘어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 비철품목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781/ton; 아연 $2,539.5/ton; 니켈 $15,657/ton; 알루미늄 $1,827.5/ton; 납 $1,780.5/ton; 주석 18,0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vs 부양책 타결 난항에 보합세

26일 골드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와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낮아진 점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보합세를 연출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기준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 주보다 20% 이상 늘었고, 지난 금요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서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도 2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불안감을 증폭 시켰다.

반면 미국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 기대가 낮아진 점은 금 가격의 상승을 저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메도스 실장은 지난 주말 부양책 협상을 두고 비난을 이어가며 부양책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책임 공방을 벌였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커졌지만 내부적인 불안감이 계속 되고 있는 것도 금 값의 향방을 결정짓는 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노인에게도 젊은 사람과 유사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금 값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금 값의 향방은 선거에 달려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금값은 여전히 부양책 림보 상태에 빠져있다"면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큰 부양책이 나오면서 2천달러 위로 오를 것이고 만약 바이든이 승리하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경우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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