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LME 니켈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Department of Industry, Science, Energy and Resources, 이하 DISER)는 분기별 자원 및 에너지 보고서에서 올해 LME 니켈 가격을 전년 대비 6% 하락한 톤당 1만 3,115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경기 회복 수준 및 생산 제한 강도에 따라 2022년에는 톤당 1만 5,3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및 미국의 올해 상반기 니켈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7%, 일본은 4% 감소했다. 호주 DISER은 글로벌 니켈 소비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230만 톤이며, 2022년에야 270만 톤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니켈의 반 이상을 소비하는 중국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고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이 증산을 추진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타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올해 소비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2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캐나다 광산의 조업 중지 등의 요인 때문에 2020년 정련니켈 생산량은 2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는 니켈 소비도 감소세이기 때문에 니켈 공급과잉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 자체는 2022년에야 전년 대비 6% 증가한 26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DISER은 올해부터 인니 정부의 니켈광 수출 제한 조치가 발효됨에 따라 2020년 니켈 채굴량이 최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업체들은 필리핀산 니켈선철로 인니 니켈광을 대체하려고 했으나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제한 조치의 목적은 자국 정련 산업 경쟁력 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1년 인니의 정련니켈 생산량은 전년 대비 40% 급증한 55만 톤, 2022년 생산량은 75만 5,000톤일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의 경우 2020년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는 30만 8,000톤의 니켈을 수출하며 2021년 회계연도 수출량은 33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26%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 회계연도 니켈 수출액은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2021년 회계연도 수출액은 5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산 생산은 2019년 회계연도 16만 2,000톤에서 2021년 회계연도 26만 3,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련니켈 생산은 2019년 회계연도 10만 8,000톤에서 2021년 회계연도 13만 9,000톤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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