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중국 조강생산량은 9,256만 톤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다만 일일 조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0.8% 증가한 308만 5,000톤을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일일 조강 생산량이 300만 톤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조강 생산량은 7억 8,51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선철 생산량은 7,758만 톤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일일 선철 생산량은 252만 6,000톤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1~9월 선철 생산량은 6억 6,54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철강재 생산량은 1억 1,1806만 톤으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했다. 일일 철강재 생산량은 393만 5,000톤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1~9월 중국의 누계 철강재 생산량은 7억 2,395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9월 조강생산량 감소는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선철 생산량의 경우 일일 생산량 역시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철광석 가격 고공행진 때문에 메이커들이 선철 대신 철스크랩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중국 62%Fe 철광석 수입가격은 9월 3일 dmt (Dry Metric Tonne)당 130.8달러(CFR)까지 치솟다가 10월 20일 기준 dmt당 119.5달러(CFR)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조강, 선철, 철강재 생산 모두 8월 대비 감소했으나 작년 9월과 대비하면 여전히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9월 건설업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은 중국 내 273개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철근, 선재, 코일철근 등 건설향 강재의 9월 일일 판매량이 전월 대비 2.4% 증가한 22만 5,351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 인프라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3%, 1~9월 인프라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신규 건물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8월 인프라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음을 고려해 9월 중국 인프라 고정자산 투자가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1~9월 동안 중국 철강 수요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인프라·부동산 영역의 성장률이 조강 생산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상하이강롄과 S&P 글로벌 플랏츠는 중국 철강사들이 향후 철강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철강업체들은 강재 재고가 예년보다 고점이기에 소진 부담은 2021년에도 지속되겠으나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건설 프로젝트들이 가속화됨에 따라 재고 소진 부담에서 기인한 가격 하락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P 글로벌 플랏츠에 따르면 9월 중국 열연코일 롤마진은 톤당 27달러, 철근 롤마진은 톤당 20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중순 열연코일 롤마진은 톤당 38.6달러, 철근 롤마진은 톤당 33.1달러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초 중국 철강사의 생산도 다소 주춤했다. 중국 철강공업협회(CISA)는 10월 1~10일 일일 조강 생산량을 9월 하순 대비 0.5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9.99% 증가한 307만 톤으로 추산했다.

10월 상순 CISA 회원사의 일일 조강생산량은 217만 300톤으로 9월 하순 대비 0.84%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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